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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정신분석학
· ISBN : 9791172459581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4-07-30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프롤로그] 레이첼의 이야기: “나는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제1장] 레이의 이야기: “과연 그것이 나인가? 내가 아닌가? 나는 대체 무엇인가?”
[제2장] 바푸의 이야기: “내게 닥친 고난은 나를 완전히 버리라는 신의 계시인가?”
[제3장] 나오미의 이야기: “내 말을 좀 들어 주세요.”
[제4장] 로라의 이야기: “의사는 내 마음을 읽었다. 나는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에필로그] 하바의 이야기: “나는 나 자신에게조차 완벽한 타인이다.”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이렇듯 거식증을 가까스로 피했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정신질환의 초기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신질환의 초기 상태란, 뭔가 강렬하게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 같지만 아직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적 세상을 재구성할 정도까지는 가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흔히들 정신질환은 만성적이고 고치기 힘들며 삶을 송두리째 삼켜 버리는 힘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렇다면 정신질환의 초기 상태에서 우리가 그 질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부분이 과연 그것의 진행 과정을 얼마나 많이 결정하게 될까? 자기 자신에 대한 이러한 이야기들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해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 이야기에 스스로를 가둬 버리기도 한다.
이 책은 그가 말한 ‘자기 완결적이고 닫혀 있는 진리의 체계’ 그 ‘바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의 삶은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에서 펼쳐지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언어로 묘사할 수 없는 인간 경험의 바깥 가장자리, 다시 말해 ‘정신의 오지psychic hinterlands’라고 불릴 만한 곳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이러한 소통 불가능성을 극복하려고 했던 환자들의 이야기와 그 세계를 번역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