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古宮

북궐 경복궁
동궐 창덕궁
동궐 창경궁
동궐의 후원
종묘
덕수궁
경희궁

용어 해설, 찾아보기

뒤돌아 보는 짐승은 두 마리가 나란한데 그들은 아비와 어미이고, 어미 가슴팍이나 등에는 작은 새끼 한 마리가 안겨 있거나 올라타있다. 상.하월대 난간 귀퉁이마다의 돌기둥은 여럿인데, 아비.어미와 새끼의 모습이 제 각각이어서 살피며 다녀보면 참으로 재미있다.

애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거나 혼인하자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기에 손을 넌지시 얹고 상대에게 낮은 목소리로 "우리 이렇게 됩시다"하고 속삭이면 상대가 홀짝 다가서지 않을까? 고전의 활용법이다. - 본문 51쪽에서

주합루 다락의 내부는 사명에 닫은 분합으로 해서 그 안이 담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고 천장에는 우물반자 하였는데, 반자를 대들보 중턱에 걸고 시설하여서 상부가 가구된 복잡한 구조를 다 숨기고 말았다. 여기 들어와 열람하거나 문서를 정리하고 토론하는 이들의 시선을 산만하게 하지 않으려는 돈독한 배려였다.

사용하는 이들의 심성을 고려하면서 이렇게까지 조영에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건물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된다. - 본문 22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