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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88995747780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_오리엔테이션 미국학교에서는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까? 11
제1강 아메리카, 사람이 살고 있었네! 21
베링기아를 건너온 사람들 Ι 아메리카 땅의 주인 Ι 아메리카원주민 문명 Ι 아메리카에 살던 사람들
제2강 아메리카, 세계사에 등장하다! 37
마르코 폴로와 정화 장군 Ι 유럽의 새로운 생각 Ι 아시아로 가는 해상 루트 Ι 뒷걸음질로 발견한 신대륙, 아메리카 Ι 콜럼버스, 서쪽으로 항해하다 Ι 마젤란, 세계를 일주하다 Ι 유럽의 아메리카 정복 Ι 시작 뉴스페인의 성장 Ι 유럽의 대대적 아메리카 이주
제3강 영국, 13개 식민지를 개척하다! 63
뉴잉글랜드 지역 Ι 중부 식민지 Ι 남부 식민지 Ι 아프리카 노예
제4강 아메리카, 혁명에 빠지다! 93
혁명의 불씨, 베이컨의 반란 Ι 프랑스-인디언 전쟁 Ι 7년 전쟁과 대표 없는 과세 Ι 세금을 둘러싼 갈등 Ι 보스턴 차 사건 Ι 벙커힐 전투 Ι 독립을 향한 발걸음 Ι 독립 선언 Ι 독립전쟁에 대한 식민지인들의 입장 Ι 워싱턴의 최초 전투 Ι 프랑스의 개입과 요크타운 전투
제5강 13개 식민지, 미국이 되다! 125
연합규약 Ι 샤이의 반란 Ι 제헌회의 헌법 비준 Ι 헌법이 담고 있는 정신 Ι 헌법 수정 Ι 초대 대통령 워싱턴 Ι 존 애덤스 Ι 제퍼슨과 루이지애나 구입 Ι 프런티어 탐험 Ι 1812년 전쟁 Ι 영국의 침공 Ι 잭슨 시대
제6강 미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다! 161
몰아친 산업혁명 물결 Ι 기계, 변화의 중심 Ι 유럽인들, 대거 아메리카로 이주 Ι 대각성운동 Ι 텍사스-멕시코 전쟁 Ι 서부로 이동 Ι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제7강 남과 북, 내전에 휩싸이다! 177
노예제를 둘러싼 남과 북의 입장차 Ι 1850년 대타협 Ι 링컨의 등장 Ι 남부, 분리독립만이 살길 Ι 남부와 맞선 북부 Ι 노예해방 선언 Ι 연방의 승리로 전쟁의 종식 Ι 남부의 연방 재가입 Ι 인종차별이 더 심해지는 남부
제8강 미국, 서부를 본격 개척하다! 205
대륙횡단철도의 건설 Ι 전신 Ι 대평원에서 생활 Ι 홈스테드법 Ι 이주민들 대평원에 적응 Ι 텍사스 소와 소몰이 Ι 운디드 니와 시팅 불
제9강 미국, 다시 태어나다! 221
발명의 시대 Ι 대기업 등장 Ι 노동자 삶의 변화 Ι 대규모 이민 시대 Ι 도시의 팽창과 진보주의 Ι 영토 확장-알래스카와 하와이 Ι 스페인과 전쟁 Ι 혁신주의와 루스벨트
제10강 1차 대전과 대공황, 명암을 만들다! 243
유럽에서 전쟁 Ι 미국의 참전 Ι 베르사유 조약 Ι 광란의 20년대 Ι 미국인의 시련기, 대공황 Ι 뉴딜정책
제11강 세계, 또다시 전쟁에 휩싸이다! 259
히틀러, 무솔리니 그리고 일본 Ι 미국도 마침내 참전 Ι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원자폭탄 투하 Ι 홀로코스트 Ι 차가운 전쟁 Ι 냉전의 시작 Ι 냉전 갈등 Ι 쿠바 미사일 위기
제12강 미국, 일강체제를 만들다! 277
1950년대 Ι 시민권 Ι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Ι 1960년대 삶 Ι 1970년대의 도전 Ι 카터 시대 Ι 1980년대 Ι 1990년대 삶 Ι 21세기의 시작
에필로그_종강 미국은 ‘다수로 이루어진 하나’인 나라 299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머리에
미국, 정확히 말해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이 나라는 우리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을 통해 피로 맺어진 동맹국이요,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던 원조국이었지요. 지금도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요. 어찌 보면 미국과 관련된 것을 제거하고 오롯이 우리 문화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우리의 상당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저는 어렸을 때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은 지금도 하루에 버스가 3번 밖에 다니지 않는 오지랍답니다. 그러기에 동네 밖 세상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죠. 물론 제 할아버지나 아버지께서는 우편으로 배달되어 하루 지나 받아볼 수 있는 신문을 보셨기에 아마도 알고 계셨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제게 동네 밖 세상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제 삶과는 전혀 무관하기에 말해 줄 필요가 없었던 거죠. 제가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걸 안 것이 언제인지는 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어른이 되어 알게 된 미국이란 나라는 제겐 별 흥미를 주지 못했습니다. 좋은 이미지보다 나쁜 이미지가 더 강했었죠. 그건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그런 제가 미국 역사책을 썼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따로 말씀드리기로 하고, 어쨌든 미국 역사책을 쓰면서 저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재발견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에 대한 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제가 재발견한 것은, 미국 역사는 우리와는 뭔가 특별히 다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사실. 힘센 자와 가진 자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이 나라를 지배하는 역사. 우리의 역사와 너무도 똑같았습니다. 미국 역사를 통해 들여다 본 미국의 민낯은 미국 거라면 뭐도 좋다던 우리의 미국 예찬론이 너무 과장됐다는 것을 비춰주는 거울이기에 충분했어요. 그래서 저는 미국에 대한 제 역사인식을 보다 객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많은 이와 책 들로부터 빚을 졌습니다. 미국 역사 교과서는 물론 우리말로 번역된 여러 미국 역사 책들을 두루 참고하였습니다. 아, 가장 많이 도와준 한 사람, 김민지 양. 민지 양은 지금쯤 열심히 대학 입학원서를 쓰고 있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유학생입니다. 민지 양의 역사 과목 필기노트와 학습자료가 없었다면 저는 등대를 찾지 못해 안개 낀 바다에서 헤매는 돛단배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겁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쓰도록 제게 동기를 부여한 두 딸, 열심히 가족 뒷바라지하느라 골몰하는 아내, 늘 기러기아빠인 저를 걱정하시는 부모님, 장모님, 그리고 얼마 전에 작고하신 장인어른께 이 책을 바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합니다. 독자들의 매서운 질책과 조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