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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5790373
· 쪽수 : 274쪽
· 출판일 : 2012-12-04
책 소개
목차
●김숙희
백두산 천지가 열리다 / 아주 작은 생명 하나라도 /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을 옆에 두자 / 50년 의료계의 변화와 발전
● 남상혁
추억 그리고 삶의 요술 / 황혼의 행로 / 거꾸로 선 하늘/ 나는 천치야
● 박문일
구글신(google 神)은 알고 있다 / 선택의 기로 / 안경이야기
/ 입학을 축하하며
● 유태연
미켈란젤리의 복수 / 다떼야마(立山) 기행에서
● 홍순기
사유(思惟), 새처럼 나비처럼-진실에 관하여 / 경계인 / R선생에게 / 서서 오줌 누기
● 조재범
천석고황(泉石膏?), 연하고질(煙霞痼疾) / 의사와 글쓰기 / 메밀의 맛
● 정동철
고통, 네 덕에 산다 / 널 위로하며 눈 감으리 / 뇌 세탁기, 예상 그대로
● 한광수
오바마의 첫 국무회의 / 김사목 형제 有感 / 맞이하는 죽음 考終命
● 최종욱
길 路 / 돈 錢 / 샘 井
● 홍지헌
꽃이 피네, 꽃이 지네 / 작은 할아버지가 되다 / 추모의 정에 대하여
● 이헌영
박달나무 단(檀) / 돌감나무와 단감나무 / 걸음마
● 채종일
“건뻬이, 건뻬이” 중국인의 손님 접대 / 물을 통해 감염되는 주혈흡충증과 탄자니아 아이들 / 온몸에 기생충이 득실거린다는 ‘기생충 공포증’ / 어머니의 치매
● 유형준
개인의 육체는 사회를 반영한다 / 고 선생님과 수필 / 용龍의 후회 / 포괄
● 이상구
시(時)가 있는 거리 / Shall we Dance? / 사우나 중독증
● 곽미영
‘밝은 뜰’에서 온 초청장 / 벌거벗은 임금님 / 엘리베이터 여행
● 정준기
어두운 세상 속 한줄기 위안 / 지는 야구팀 응원하기 / 항주 서호의 인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언뜻 신이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꽃 ‘코스모스’가 뜰 한 켠 연못가 바위 옆에 하늘하늘 피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꽃 중에 첫 습작이라는 불완전한 꽃이지만, 화려하지도 향이 진하지도 않지만, 누구에게나 늘 편안하게 다가와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꽃으로 정원 한 모퉁이 파란 하늘아래 조용히 자리 잡고 뜰을 밝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예쁜 꽃이 피어나길 바란다.
- 곽미영 / 밝은 뜰에서 온 초청장
플랫폼은 누구에게나 많은 추억의 과거가 있을 것 같다. 낙엽 굴러가는 쓸쓸한 가을의 간이역에서 오지도 않는 님을 기다리며 한없이 철로 길을 쳐다보며 서있는 모습이 어떨까 하고 애상에 젖은 마음으로 그런 장면을 늘 그려 본다. 그것이 추억의 삶인 것 같다.
- 남상혁 / 추억 그리고 삶의 요술
듣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면 아름다운 음악이나 사랑의 속삭임을 듣지 못하고 노래할 수 없고 소통할 수 없는 괴로움이 있겠지만 그 어느 것보다 암흑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온전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것을 통해 자유롭게 사유(思惟)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홍순기 / 사유(思惟), 새처럼 나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