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5796320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06-09-2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개 같은 인생 - 수아드 아미리
먼지 - 아다니아 쉬블리
심문 - 아이샤 오디
취한 새 - 자카리아 무함마드
자식이 자라기를 바라지 않았던 아버지 - 수아드 아미리
나를 너무 밀지 마 - 알리 제인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 모리드 바르구티
귀환 - 자카리아 무함마드
현실의 파편과 유리조각 - 하싼 하데르
집을 지키는 선인장을 남겨두고 - 주하이르 아부 샤이브
도시에 밀어닥친 폭풍우(침략에 대한 일지) - 자밀 힐랄
부록 : 팔레스타인의 이해를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음에 동물병원에 갈 때 나는 누라의 여권을 이용하기로 했다.
"당신과 차의 허가증을 볼 수 있을까요?" 예루살렘 검문소를 지키는 군인이 말했다.
"나는 없지만, 이 개가 있답니다. 나는 이 예루살렘 개의 운전사예요." 내가 군인에게 누라의 여권을 건네며 말했다.
"마제(maze, 이게 뭐야)? 뭐라고요?" 군인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 말이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그는 누라의 여권을 받아들고 휙휙 넘겨보았다.
"나는 이 개의 운전사예요. 보시다시피 이 개는 예루살렘 개인데, 차 운전을 못해서 혼자서는 예루살렘에 갈 수가 없지요."
(...) 군인이 차창으로 내 얼굴을 들여다보더니 여전히 창밖으로 나와 있는 누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는 내게 누라의 여권을 돌려주며 크게 말했다.
"자, 가세요."
나는 가속 페달을 밟았고, 누라는 조그만 몸을 반쯤이나 창밖으로 내밀었다. 우리 둘은 예루살렘을 향해 질주했다. 누라와 내가 이따가 라말라로 돌아갈 때도 검문소에 저 군인이 서 있다면 또 농담이 통할 텐데, 나는 생각했다. -- 본문 25~26쪽 '개 같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