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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5662041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09-01
책 소개
목차
개정증보판에 부쳐
오수연
초판 옮긴이의 말
오수연
아이를 갖지 않기로 맹세한 이유
오마르 그라옙
가자의 일기
유시프 알자말, 말라카 무함마드
도시에 밀어닥친 폭풍우
자밀 힐랄
개 같은 인생
수아드 아미리
먼지
아다니아 쉬블리
심문
아이샤 오디
취한 새
자카리아 무함마드
자식이 자라기를 바라지 않았던 아버지
수아드 아미리
나를 너무 밀지마
알리 제인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모리드 바르구티
귀환
자카리아 무함마드
현실의 파편과 유리조각
하싼 하데르
집을 지키는 선인장을 남겨두고
주하이르 아부 샤이브
불타는 도시에서
나이루즈 카못
부록: 팔레스타인 이해하기
홍미정(단국대학교 중동학과 교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죽은 자식을 안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떨까? 그의 상실감이? 자식을 보호하지 못했으니 그는 얼마나 부끄럽고 죄스럽게 느낄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기 가자에 사는 한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나는 자식을 이 세상에 내놓고는 속절없이 희생당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자식이 죽는 모습을 보지 않을 것이다. 다른 아이들이 죽고 그 부모가 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럽다. 내 자신이 그런 일을 감당할 수는 없다.
시리아에 있는 가족들과 자기의 미래, 자기에게 주어진 선택 사항들, 앞으로도 겪을 추방, 팔레스타인 사람으로서 자기들의 운명을 그는 아주 잘 알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시오니스트들에 의해 팔레스타인의 고향 마을에서 내쫓겼으며, 그는 망명 중에 태어났고 살아왔다.
그는 추방된다는 것의 실상을 알고,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원죄를 안다. 아들이 사막에서 죽었고 가족은 시리아에 묶여 있으며, 자신은 시리아 감옥에서 고문당했다. 그는 여권에 대해서 알며, 잃어버린 조국을 안다.
그는 지구상에서 갈 곳이 아무 데도 없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안다.
그와 가족들은 여전히 떨어져 있다. 자신과 형은 이라크에, 아이들과 아내는 시리아에, 어머니와 그의 마음은 팔레스타인에 있다.
파괴된 집과 직장, 도시와 난민촌의 잔해 아래서 다시 일어나,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게 고한다. 너희들은 우리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앞으로도 꺾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은 죽이고 투옥하고 고문하고 훔치고 파괴했지만, 자유롭고 존엄하게 살려는 우리의 의지는 결코 꺾지 못할 것이다. 그날 이후에도 우리는 정당한 대의를 가진 국민으로 남았다. 우리는 다시 일어나 말한다, 한목소리와 하나의 의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