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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060246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1. 나의 언니들
2. 지옥에나 떨어질 앱
3. 가부장도 사랑을 하나요
4. 대안학교 선생님은 절대 안 해
5. 여자도 성욕이...있다!
6. 배신자
7. 다이어트 실패기
8. 노브라
9. 내 옆집에 난민이 산다면
10. 추하게 늙고 아프기 싫어
11. 목줄매인 고양이
12. 그저 안녕하셨으면
13. 그래서 쓴다
14. 소용 있기를
15. 코로나 시대의 해프닝
16. 개와 늑대의 시간
17. 아이스크림 한 스쿱의 친절
18. 한 사람만을 위한 글
19. 당신에게
20. 눈사람을 부수는 마음
21. 얼마나 운이 좋은지
22. 비건 지향인으로 살아 본 후기
23. 면면(面面)
24. 이상한 나라의 원주민
저자소개
책속에서
할아버지는 왜 나를 예뻐했을까? 그토록 가부장적인 사람이었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다 머지않아 이유를 깨달았다. 알고 있었다. 두 고모의 자식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으면서 나는 봐주었던 이유. 고모의 아들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핀잔을 줬지만 내가 날뛰는 건 가만두었던 이유.그건 내가 아빠의 딸이기 때문이었다.
학교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학생과 교사의 소통, 교사 역량, 잘 짜인 교육과정? 그게 뭐든 그 작은 학교에는 다 부족했다.
그 애가 원하는 ‘섹스’는 성욕이 많은 그 애 혼자 하는 것도, 성욕이 많은 남자애끼리 하는 것도 아니다. 성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여자와 하는 것이다. 여자와 섹스하길 원하면서 여자가 성욕이 있는지도 모른다니, 그건 여자가 섹스를 원하는지도 관심 없다는 말 아닌가. 여자의 욕구, 여자의 의사는 상관없다는 말 아닌가. 그런 섹스는 섹스보단 폭력에 더 가깝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