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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복지
· ISBN : 9788996125075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감사의 말
프롤로그
1장 끝나지 않은 혁명
자유 쿠바에서 이데올로기적 이원성
민중계급의 신념
자유 쿠바의 긴장과 갈등
독립전쟁(1895~1898년)
미국의 개입과 점령
단일한 친교관계와 군사 정부
국민회의의 해산과 부역자
기업과 정부의 동맹, ‘쿠바회사’
끝나지 않은 혁명
2장 이번 혁명은 현실이다
엘리트 중심의 공화국 도시(1898~1958년)
민중의 도시, 아바나 건설(1959~2006년)
특별시기와 관광도시 아바나
이웃공동체와 사회 발전
3장 이웃공동체와 쿠바의 운명
도시 건설과 이웃공동체
가구 구조와 직업·인종의 다양성
이웃공동체와 참여민주주의
청소년 지원과 사회사업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와 이웃공동체
초등교육 시스템
보건의료 프로그램
재난 대비 시스템
4장 자본주의를 이용해 사회주의를 지킨다
소련의 붕괴와 쿠바 경제의 위기
국제 관광의 부활과 소비문화
특별시기 아바나인들의 생계 꾸리기
일과 가계 소득
소비와 지출
연대성과 호혜성, 지역공동체 지원
사회 발전의 새로운 단계
5장 밑바닥에서 본 이웃공동체, 산 이시드로
오래된 노동자계급의 이웃공동체
이웃공동체의 발전과 사회적 기능 모델
가정의와 간호사 팀
초등학교
식료품 보장 시스템
문화와 여가 활동
이동과 교통
시민과 정부의 의사소통
에필로그: 쿠바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
기관 단체 줄임말
옮긴이의 말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집을 사고파는 일이 복잡했기 때문에 많은 쿠바인들은 주택 교환(permutas)을 선호했다. 물물교환이 가능했던 것은, 주택 대부가 담보 대부(mortgage)가 아니라 신용 대부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주택은 담보물로 이용될 수 없었고 거주자들의 대부는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다녔다. 이러한 대부 시스템은 교환을 원하는 사람만 찾으면 되도록 주택 교환을 간소화했다.
문화적으로 보면 쿠바 가구들은 가족 구성원들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보살피는 전통이 깊다. 예컨대, 호세 반데라스는 뇌졸중으로 쇠약해져 휠체어에 의지하는 44세 퇴직 노동자이다. 그는 아내와 누이 셋, 어머니와 아버지(80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장모 이렇게 모두 여덟 명으로 이루어진 가구에 살고 있다. 호세와 아버지는 그의 누이들이 보살핀다. 누이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마땅한 책임이라고 여기며 이렇게 돌보지 않는 가정환경을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장애인과 노약자, 미혼 여성처럼 취약한 사람들을 거두어 부양하는 확대가족은 구성원들의 사회경제적 문제와 건강 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줄인다. 이러한 가구 구성은 공동체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고 이웃공동체 안정성을 보강한다.
선거구는 규모가 작아 기껏해야 1,000~1,500명의 유권자들로 구성된다. 쿠바에서는 후보자들이 공약을 발표하거나 연설과 같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 그저 후보자들이 살아온 이력서를 이웃공동체에 배포할 뿐이다. “사람들은 후보자들이 장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약속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지역공동체에서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어느 아바나대학 교수가 설명했다. 선거 과정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약속보다 과거의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