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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한 철학자의 책읽기)

박이문 (지은이)
  |  
베스트프렌드
2008-12-01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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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한 철학자의 책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96146315
· 쪽수 : 232쪽

목차

제1부: 삶을 읽다

존재의 이유
1. 영원히 울려오는 안티고네 - 장 아누이, <안티고네>
2. 구원을 꿈꾼 구도자 - 레이 몽크,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3. 모든 이성이여, 꺼져라! -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4. 우주를 밝히는, 생각하는 갈대 - 브레즈 파스칼, <팡세>
5. 나는 타자(他者)다 - 이준오, <아르튀르 랭보 타자성>

지속가능한 꿈의 이유
6. ‘아 꿈처럼 흐르는’ 순수의 시 - 박희진, <초기 시집>
7. 불멸의 고전, 그 안에 해답이 있다 - 왕필, <왕필의 노자주>
8. 문학의 뿌리에서 소환한 동양의 신들 - 정재서,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그래도 이 삶이 멋진 이유
9. ‘왜?’에 대한 책임, 그게 바로 자유
- 라이너 에를링어,<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10. 쥐가 인간보다 놀라운 지능을 가진다면 - 아더 카플란, <똑똑한 쥐 VS 멍청한 인간>
11. 세계는 내게 단 한 번 주어진다
- 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 정신과 물질>
12.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 에른스트 마이어 <이것이 생물학이다>
13. ‘모든 것의 이론’을 위해 영혼을 판 파우스트의 후예들 - 에드워드 윌슨, <통섭>

제2부 시대를 읽다

서구문명, 희망인가 절망인가
1. 지(知)와 성(聖)의 이중주 - 움베르토 에코 · 마르티니, <무엇을 믿을 것인가>
2. 세상의 모든 ‘억울한’ 무신론자에게 고함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3. 새로운 문명 탄생에 거는 희망 - 리처드 타나스, <서구 정신의 정열>
4. 신이 구원해주기만 기다려야 하나?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5. 공존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 빌 조이, 「미래에 왜 우린 필요 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21세기 한국의 가치는 무엇인가
6. 물과 기름이 만난다고? - 도정일 · 최재천, <대담>
7. 자부심과 열등감의 사이 - 정수복,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8. 역사와 이념을 뛰어넘은 한 여자의 사랑 - 이숙의, <이 여자, 이숙의>
9. 영어, 公用인가 共用인가 - 정시호, <21세기의 세계 언어전쟁>
10.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그 자리 - 김종철, <간디의 물레>

포스트모더니즘, 어디로 가고 있나
11. 여성성으로 풀어낸 사랑의 가치 - 정대현, <다원주의시대와 대안적 가치>
12. 나를 알고 싶다면 몸을 사유하라 - 정화열, <몸의 정치>
13. ‘예술 작품’으로 불리는 ‘난해한 쓰레기들’의 비밀 - 아서 단토, <예술의 종말 이후>
14. ‘차이’는 모두 근본적이고 영원한가? - 장회익 · 최종덕, <이분법을 넘어서>
15. 놀이로서의 철학이 낳은 창조물 - 정해창, <철학의 종언, 그 새로운 시작>

제3부 철학을 읽다

서양 철학의 큰 산들을 찾아서
1. 모든 것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 데카르트, <방법서설>
2. 아! 칸트! 아! 이 친구! - 칸트, <순수이성비판>
3. 선과 악, 가치의 재전도 - 니체, <도덕의 계보>
4. ‘마르크스’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마르크스, <공산주의 선언>
5. 인생은 헛된 수난 - 사르트르, <존재와 무>
6. 해체된 철학의 종말 - 데리다, <목소리와 현상>
7. 반反철학적 거인 포스트모더니즘과 싸우는 정통 철학 소년 - 바디우, <조건들>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찾아서
8. 내가 당신과 소통할 수 없는 이유 -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9. 인연은 우연이다 - 자크 모노, <우연과 필연>
10. 시詩가 된 철학 - 레이코프 · 존슨, <몸의 철학>
11. 과학은 새로운 신인가? - 폴 데이비스,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12. ‘진짜’ 철학자의 철학 그림 -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저자소개

박이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도미하여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인 탐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 생활을 한 뒤 귀국했다. 이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 퇴임했으며, 2009년까지 연세대학교 특별 초빙 교수로 재직했다. 그리고 포항공과대학교, 미국 시몬스 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문학과 철학』, 『문명의 위기와 문명의 전환』, 『현상학과 분석철학』, 『노장사상』,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등과 시집 『나비의 꿈』, 『울림의 공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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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티고네>가 보편적 가치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근본적인 이유의 하나는 안티고네와 크레온 두 인간형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명하게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삶이란 근원적인 차원에서 한없이 복잡하고 애매모호하게 얽혀 있다는 ‘진리 중의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나는 지적, 사회적으로 크레온의 결단에 나타난 위대함에 압도당하지만, 그와 동시에 정서적, 사적으로 안티고네의 처절하고 고귀한 자유의 황홀, 생물학적 삶을 넘어서는 영적 인간 승리에 공감한다. 이런 점 때문에 크레온에 앞서 안티고네를 만나고 싶고, 안티고네를 따르고 싶다. 목숨, 나라 그리고 우주를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정말 귀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나 이외의 다른 이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경우라도 그 하나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문학은 이론도, 논문도 아니다. 문학은 역시 감성적 낱말이요, 감동적 문장이다. 관념적으로 아무리 감동적 내용을 담고 있더라도 그것이 감성적 낱말, 감동적 문장으로 표현되지 않았다면 그 내용은 우리를 충분히 감동시키지 못한다.
- ‘영원히 울려오는 안티고네’ (장 아누이, <안티고네>) 중에서


그는 실존적 존재로서 극히 사적인 차원에서 삶을 철저히 윤리적으로 살아가고자 했다. “죽음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인간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두 번의 세계대전에 지원했으면서도, “국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했던 것이나 “네 자신을 수양하라. 그것이 세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전부다”라고 말했던 의미는 바로 이런 철저한 윤리적 ? 종교적 삶에 대한 태도에 비추어 볼 때만 그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소설 같이 읽히는 몽크의 비트겐슈타인 전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러한 진한 감동은 누구에게나 정신 위생학적으로도 귀중한 양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삶에 대한 태도는 엄숙하고 숭고하며 인간으로서 위대하고 아름답다. 그는 문학작품 속의 ‘안티고네’와 ‘카르멘’ 같은 주인공들처럼 정신적 귀족에 속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우리 일반 인간들과 다를 바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보다 높은 다른 차원의 종에 속한 인간인 것이다. 나는 비트겐슈타인에 비해 철학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누추하다는 느낌이 들어 부끄러워진다.
- 구원을 꿈꾼 구도자 - 레이 몽크,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문학적 의미는 말끔한 옷에 가려 있는 인간의 몸, 즉 의학적으로 건전한 몸속에 존재하는 어둡고 깊은 내면세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프로이트보다 몇 십 년 앞선 무의식의 발견자, 정신분석학의 개발자이다. “내 나이 24살 때까지 우울하고, 무질서하고, 고독한 은둔자의 삶을 살았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정말 완전히 혼자다. 나는 인간들과의 동지애와 친구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주인공에게서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비춰보게 된다.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해 자부심과 우월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민과 고통을 느끼는 주인공은 이중적 인간의 깊은 의식 세계를 보여준다.
- 모든 이성이여, 꺼져라! -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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