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논어여행

저자의 이력은 특이하다. 육군에서 약37년 간 근무하고 12월에 퇴직(국방부 서기관급)예정이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마라톤을 100회 이상 완주했고 틈틈이 논어, 맹자 등 유학경전을 약 20년간 심독했다. 현재 가평향교에서 유림들을 대상으로 논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좌우명은 전심치지專心致志-마음을 오로지 하면 뜻을 이룰 수 있다.- 책은 그의 옹골찬 면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가치를 마라톤과 비유하고 있다. 2010년 4월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저자는 16년 된 중고차(가격50만원)를 운전했다. 보스톤 마라톤대회(6박7일) 참가경비는 약400만원. 자동차는 이동수단이상의 가치가 없다. 마라톤은 당시로서는 자신의 이상의 실현이라고 본 것이다. 가난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비중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안빈낙도라고. 물질적 가치를 앞세우며 돈이 목적이 된 사회에 머리는 복잡하고 삶은 거품의 연속이다. 한 발짝 물러나서 진정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적이고 자기다운 삶인지 〈나를 찾는 논어여행〉과 함께 여행을 떠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