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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6283720
· 쪽수 : 183쪽
· 출판일 : 2009-08-20
책 소개
목차
말이라는 껍질 누에보다 행복하지 못해서야
푸른 산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목석 초연해지려면
귀와 눈 귀의 말에 귀 기울여야
제7의 감각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감각
두 다리 세 다리도 싱겁게 엎어질 수 있음에
예측 빗나가기 때문에 재미있어
습관 무서울 정도의 힘
사일런트 킬러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두 명의 ‘나’ 일기를 계속 쓰기 어려운 이유
뒷모습 휴머니즘은 뒷모습에 관대하다
행서선습 거침없이 자유롭게 쓰다보면
신원증명 의심받는 개인의 존재
타인을 위한다면 서로가 둔감하기 때문에
역풍 까다로운 상대는 고마운 존재
에스컬레이터 쉬지만 않으면 적당한 자리까지
점적 4차원 점처럼 듬성듬성 흩어져
눈물과 웃음 눈물의 인기가 떨어지면 웃음이 돌아온다
번역 독자에게 다가가야
절실함 시간이 순수한 정서를 만든다
변조 차는 세우는 법이 더 중요
먼 독자 저자와는 다른 세계에 있는
보이지 않는 눈 숨겨진 잘못을 한번에 찾아내기란
모순 커다란 세계라면
날씨와 인기 하늘의 힘이 7할
마음의 여행 가면 돌아오지 않는
대합실 도롱이를 입고 있으면
번거로움 보이지 않는 커튼을 치고
지나침 시인이 되지 못하는 어른
방관주의 모든 객관성의 바깥에 존재하는 것
문병 형식이라는 형태로 무마하다 보면
물 판매 상상만 해도 오싹해
の라는 글자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이 사라져
엘레지를 읊을 때 꿈에 나타난 친구들
입시문제 갓 베어난 나무로는 집을 짓지 못한다
작은 것 상식을 뛰어넘는 힘이 필요
좌와 우 왼손문화를 가볍게 보면
인생이라는 릴레이 자식을 위해 기름진 땅을 사지 마라
바보의 사고 바보의 역할에는 역시 인간이 적합
청부의 사상 맹목적인 부는 인간을 타락하게 해
만유시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조차 알지 못한 채
One sitting 모름지기 짧아야 좋은 것
독에는 독 사람의 일에도 호메오파시가 필요하다
오체감지 진정한 인간이 되려면
월요일 끊어진 리듬을 어떻게 다시 살리느냐가 문제
시선을 둘 곳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서는 육체의 눈을 감아야
콜레스테롤 선입견 선입견도 때로는 좋은 콜레스테롤
숙부적 아버지보다 숙부에게서 더 배운다
엿보기 미학 결국 픽션이 재미있다
제4인칭 현대사회는 4인칭의 세계
망각-후기를 대신해서 어떻게 능숙하게 잊을 것인가
옮긴이 후기 “인생이라는 소풍에서 찾아낸 보물쪽지”
리뷰
책속에서
자서전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기가 되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화되기 마련이다. 제3자가 쓴 전기도 가까운 사람이 썼다면 뛰어난 작품이 되기 힘들다. 생전에 본인을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 쓴 전기가 가장 신뢰할 만한 작품이 된다.
가깝고, 연관이 있다는 것은 순수하고 보편적인 지식을 방해하는 장애가 된다. 주관은 가장 삐뚤어지기 쉬우며 이와 대립하는 객관도 충분히 옳지 못하다. 방관이야말로 보편적이며 타당에 가깝다. 자연과학은 방관주의의 꽃이다.
눈은 머리를 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침묵사고 沈?思考할 때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대부분 눈을 감는다. 좌선을 할 때도 눈을 감아야만 한다.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서는 육체의 눈을 감아야 한다. 두 가지가 공존할 수는 없다.
단지 지식이 많다고 기뻐하며 적절히 망각하는 일을 등한시한다면, 뭐든지 알고 있는 바보, 지적 메타볼릭 증후군에 걸리게 된다. 효율적 망각은 지극히 현대적인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