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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레시피

효자동 레시피

신경숙 (지은이), 백은하 (그림)
  |  
소모(SOMO)
2009-10-0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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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레시피

책 정보

· 제목 : 효자동 레시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299905
· 쪽수 : 253쪽

책 소개

사람들 앞에서 늘 '요리하는 신경숙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가 효자동 골목길의 한옥 레스토랑 '레서피'에서 음식을 마주하고 벌어진 소중한 이야기들을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람들과의 유쾌한, 때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며 그와 얽힌 그녀만의 레시피도 소개한다. 꽃도둑 작가 백은하의 일러스트도 함께 수록하였다.

목차

About Recipe 6
Prologue
난 요리를 잘 못한다 10

제 1장. 애피타이저 12

1. 긴 방학을 시작해야겠어요 - 다시 시작 14
2. 장소 찾기 18
3. 한옥 고치기 놀이 22
4. 자~ 자신감을 갖고 - 첫 케이터링 26
5. 레서피가 오픈했습니다 30
6. 오늘 준비한 음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4
7. 레서피 샌드위치 - 햄&치즈 샌드위치 38
8. 놀라운 새우 샌드위치 42
9. 어느 바다의 참치인가요? - 참치 샌드위치 46
10. 아보카도 샌드위치 50
11. 어니언 잼을 곁들인 표고버섯 54
12. 손님과 대화하기 56
13. 음료는 어떤 것으로 준비해 드릴까요? 60
13-1. 음~ 커피
13-2. 핫초코
13-3. 레모네이드
13-4. 감기에 좋은 메이플시럽을 곁들인 페퍼민트티

* 여러 가지 빵 72

제 2장.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영양 수프 74

14. 날씨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음식 76
15. 소박한 오후 - 로즈메리 베이컨 감자 수프 80
16. 향수 - 관자를 곁들인 클램 차우더 수프 84
17. 무 수프 88
18. 큰어머니의 특별한 콩소메 수프 90
19. 단호박 수프 94
20. 칙피 수프 98

* 허브 이야기 100

제 3장. 샐러드 102

21. 시장에서 장보기 104
22. 만남 108
23. 자몽과 피스타치오를 곁들인 치킨 샐러드 112
24. 초간편 토마토 샐러드 116
25.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118
26. 시금치 샐러드 122
27. 채식주의자를 위한 구운 야채 샐러드 126
28. 그릴에 구운 오징어 샐러드 130

* 파스타 & 치즈 134

제 4장. 메인 디시 136

29. 귀한 인연 138
30. 청혼 - 아귀 142
31. 자꾸만 먹고 싶은 안초비 파스타 148
32. 그 여자, 그 남자 - 오징어 그린 파스타 154
33. 가지 토마토 파스타 158
34. 치즈와 호두를 넣은 닭 가슴살 베이컨말이 162
35. 코코뱅 164
36. 햄버거 스테이크와 종이 봉투 안의 생선 170
37. 구운 감자와 레몬을 곁들인 가자미 요리 176
38. 루이스와의 맛있는 여행 - 아쿠아파차 180
39. 크리스마스 연주회 - 통도미구이 184
40. 버섯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190

* 생선 녀석들 192

제 5장. 행복한 디저트 194

41. 초콜릿 케이크 196
42. 럼주에 끓인 무화과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202
43.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인 치즈 케이크 206
44. 마스카포네 치즈와 딸기 210
45. 화이트 초콜릿 214
46. 루이스가 알려준 라즈베리 코코넛 케이크 216
47. 금귤정과 타르트 220
48. 마지막 요리 교실과 카드 만들기 226

* 독특하고 유용한 도구들 230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 주방 232

49. 달걀 234
50. 바질 238
51. 마늘과 양파 242
52. 어린이 요리 교실 246
53. 로즈메리 252
54. 손꼽아 기다리던 요리 배우기 256
55. 나의 주방 이야기 260

* 레서피 찬장 264

Epilogue 266
감사합니다

* Map - 레서피 장보기

저자소개

신경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려서부터 음식을 먹는 것과 만드는 것에 모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요리하는 자리를 찾아 기웃거리다가 2004년 9월 효자동 골목길에 ‘레서피Recipe’를 열어 지금껏 운영해오고 있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하여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도 관심이 많으며, 아들 준영이가 원하는 비밀의 레서피를 만들고 있다.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올 9월 내부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될 레서피에서 어떤 일들이 생길지 궁금해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효자동 레시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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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그림)    정보 더보기
꽃, 하면 떠오르는 글 그림 작가. 말린 꽃잎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려서 ‘꽃그림 작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얼마 전 아기를 출산, 아기를 키우는 더 큰 창작을 하면서 이전과 다른 책을 내게 되었으니, 이번 책에서는 꽃잎 그림 대신 색연필 스케치로 아이와의 창의적 일상을 담았다. 전시:『한겨울의 꽃도둑전』(관훈갤러리) 『겨울 풀밭전』(덕원갤러리) 『상상력과 호기심전』(인사아트센터) 『다녀오세요, 구두가 말했습니다』(닥터박 갤러리) 등 책: 『너에게 花를 내다』『크루아상 엄마』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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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난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그저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신선한 재료를 사서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아마도 아는 사람만 아는 기쁨일 것이다.
음식은 약간의 수고를 하면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 즐거움을어릴 때부터 조금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집안과 밖에서 바쁘셨던 우리 엄마는 세련된 음식은 아니었어도 슥슥 준비한 13인분의 음식을 가족들과 먹는 것을 즐거워하셨고 우리들은 추억과 사랑 가득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다. 그때 우리 집은 늘 잔칫집 같았다. 특히 칼국수와 만두를 자주 만들어주셨는데 그때 먹었던 만두보다 맛있는 만두를 아직도 먹어보지 못했다. 엄마는 늘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계셔서 엄마의 노고가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잘 몰랐다. 이제 그때 엄마 나이와 비슷한 나이가 되어보니 그 사랑을 알겠다. 하지만 엄마도 즐거우셨을 것 같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엄마가 만든 귀한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그래도 엄마는 음식 만드는 일을 하는 나를 언제나 말리신다.
“고생스러운 일을 왜 하니?”
“엄마 난 즐거워요.”

몇 년 전 <라따뚜이>라는 만화영화를 보았는데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요리를 평가하는 검정색 옷의 주인공은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인 라따뚜이를 먹고 그 순간 어릴 때로 돌아간다(그 평론가의 방은 육각형으로 된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아마 그 평론가의 마음 상태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혼자 해본다). 그 순간 어린 시절의 엄마가 생각나고검정색 옷이 아닌 밝은 옷을입은 아이였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고인다.
난 이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찡' 했다.
음식이 가진 무한한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음식은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레서피'의 음식들은 나 혼자 만드는 음식이아니라 레서피 식구들과 손님들의 이야기 속에서 완성되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 가지라도 빠져 있다면 미완성 음식이다.
그래서 레서피의 음식들은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요리에대한 사랑과 열정뿐…. - 'Prologue. 난 요리를 못한다' 중에서


“방학을 하게 되었어요.”
“무슨 방학이요?”
“아기를 위한 긴 방학을 하게되었어요.”
“난 방학 안 해도 돼요. 싫어요”하는 손님들도 있었고
“그동안 맛있는 음식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방학 빨리 끝내고 오세요. 기다릴게요”하며 악수를 청하시는 분도 있었고 포옹을 하시는 분도 있었다.
그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다행히 레서피에 오신 손님들에겐얼굴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었지만, 직접 만나지 못한 손님들에게는 전화를 해야 했다. “방학 시작하기 전에 가야지”하며 예약을 하는데, 예상치 못한 일에 또 한 번 가슴이 뭉클했다.레서피가 문을 연 이래 최고로 바빴다. 나중엔 12월 초에 예약이 거의 다 차서 못 온 단골손님들도 꽤많았다.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종로구 창성동 98-17번지의 레서피는 그곳에 왔던 손님들과 레서피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장소로 꼭 남았으면 좋겠다. - '긴 방학을 시작해야겠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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