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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일상 속에서
1. 혼자의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할 때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2. 자신에게 실망하여 스스로가 싫어질 때 : <감사의 기도> 성 프란체스코
3. 이유 없이 불안감이 다가올 때 : <어떤 결심> 이해인
4.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 <상처에 대하여> 복효근
5. 습관적으로 우울해질 때 : <부재(不在)> 김춘수
6.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소심해졌을 때 : <긍정적인 밥> 함민복
7. 술과 담배를 끊고 싶은데도 잘 안 될 때 : <단식> 김종제
8. 지나온 시간들이 후회스러울 때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
9. 마음이 버석거리는 낙엽처럼 메말라갈 때 :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나요?> 김용택
10. 나이를 낮추어 말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 <청춘> 사무엘 울만
11. 답답한 도시를 잠시 떠나고 싶을 때 : <늙고 병든 이 세상에게> 정현종
12.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질 때 : <병에게> 조지훈
13. 조금씩 죽음이 가깝게 느껴질 때 : <귀천> 천상병

part 2. 연애와 결혼
14.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을 때 : <다시 첫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장석주
15. 짝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용운
16. 사랑이 두려워서 마음을 열지 못할 때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17. 모든 것을 던져야만 사랑이라고 생각할 때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린 지브란
18.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에 빠졌을 때 :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조병화
19. 애인의 말수가 급격히 줄었을 때 : <바로 나이게 하소서> 수잔 폴리스 슈츠
20. 애인이 결별을 통보해올 때 : <낙화> 이형기
21. 친구들이 모두 결혼하고 나 혼자 남았을 때 : <기다림> 조병화
22. 친구의 결혼생활이 궁상스럽게 보일 때 : <결혼에 대하여> 정호승

part 3. 가족의 울타리
23. 가족이란 울타리가 버겁게 느껴질 때 : <길> 윤동주
24.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 싫어질 때 :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이상국
25. 무엇보다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을 때 : <아이들을 위한 기도> 김시천
26. 부부싸움 후 말도 하기 싫어질 때 :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도종환
27. 남편 때문에 마음이 울적할 때 : <남편> 문정희
28. 형제간의 우애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 : <기차표 운동화> 안현미
29. 부모님과 의견차이로 힘들어질 때 : <부모> 김소월
30. 어머니의 빈자리가 그리워질 때 : <빈자리> 고두현
31. 아버지의 고단함을 뒤늦게 깨달았을 때 :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part 4. 직장생활
32. 회사일이 밥벌이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때 : <밥그릇> 정호승
33.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할 때 : <벼> 이성부
34. 주말에도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할 때 : <서두르지도 말고 쉬지도 말라> 괴테
35.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머뭇거릴 때 :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36. 성공이란 말이 막연하게 느껴질 때 : <성공이란 무엇인가> 랄프 왈도 에머슨
37. 회사에서 점점 밀려난다고 느낄 때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정현종
38. 갑자기 실직 통고를 받았을 때 : <실업> 여림
39. 힘들게 일해도 그 끝이 보이지 않을 때 : <대추 한 알> 장석주
40.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허탈감이 밀려올 때 : <가던 길 멈춰 서서> 헨리 데이비스

part 5. 대인관계
41. 아무도 내 속내를 알아주지 않을 때 :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오광수
42. 상대가 내게서 멀어질까봐 전전긍긍할 때 : <옆모습> 안도현
43. 가까운 사람과 오해로 사이가 멀어졌을 때 : <그때 왜> 김남기
44. 외모가 멋진 사람 앞에서 주눅이 들 때 : <아름다움을 위해 나는 죽었지> 에밀리 디킨스
45. 남들에게 나의 단점을 숨기고 싶을 때 : <그대가 늙었을 때> 예이츠
46. 실속 없는 만남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때 : <소중한 만남을 위하여> 나태주
47.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 :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48. 이기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 : <관계> 이달균
49.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 <내 동생의 손> 마종기

누구나 자다 깨어 문득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외로움에 몸서리 쳐질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면 서늘한 가슴을 쓰다듬으며 창가에 서보십시오. 깊고 푸른 어둠의 순간을 즐기며 더없이 또렷하고 밝게 빛나는 별 하나가 보일 겁니다. 그 하나의 별을 아름답게 빛나게 하는 힘, 그게 바로 고독력입니다.

불안은 가족과도 같아서 싸워 이길 수도, 싫다고 헤어질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평생을 함께 살아가려면 차라리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요. 뿐만 아니라 불안은 상처와도 같아서 건드리면 더욱 성을 냅니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울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입만 열면 우울해 죽겠다고 말합니다. 바로 습관성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모든 우울, 모든 슬픔의 바탕에는 혹독한 외로움이 깔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