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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96544159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Part.1 만남, 인연, 그리고 추억나는 에드먼튼의 정원사
하나: 이 모든 일의 시작
둘: 에드먼튼의 정원사가 되다!
셋: 에드먼튼, 그 미지의 세상으로
넷: 나의 새로운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다섯: Go! Go! 에드먼튼 걸즈!
여섯: 요즘 치질은 좀 어떠세요?
일곱: 한국 사람들은 너무 무례해
여덟: 오리엔탈 디너 나이트
아홉: 사고뭉치 헤니페니
열: 내가 이네스보다 더 영어를 잘한다고?
열하나: 이네스, 그녀의 숙적
열둘: 자본주의와 건포도
열셋: 내 인생 최악의 정원사
열넷: 캐나다에서의 첫 여행
열다섯: 소신 있게! 당당하게!
열여섯: Happy Birthday, 혜연!
열일곱: 굿바이, 이네스! 굿바이, 마타니야!
Part.2 더 넓은 세상 속으로
열여덟: 캐나다 교회에서의 새로운 경험들
열아홉: 그녀가 방송국으로 간 이유
스물: 학생에서 교사로
스물하나: YWCA 자원봉사
스물둘: 여름, 축제의 계절!!
스물셋: 에드먼튼은 과연 작은 도시일까?
스물넷: 혜연에게 캐나다인 남자친구가 생기다!?
스물다섯: 교환학생의 꿈을 이루다!
스물여섯: 흥미진진 언어학 수업
스물일곱: 캐나다의 강의는 이렇게 다르구나!
스물여덟: 한국, 그 치열한 경쟁사회
스물아홉: 아! 그리운 옛날이여!
서른: 내 친구, 히로코
Part.3 그들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다
서른하나: 나는야 에드먼튼의 정원사
서른둘: 토니의 첫 홈스테이 학생, 스테피
서른셋: 꽉 막힌, 너무나도 꽉 막힌.
서른넷: 제 이름은 헬렌입니다.
서른다섯: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서른여섯: 그해 여름은 바빴네.
서른일곱: 로키 산맥 여행
서른여덟: 밴쿠버, 그리고 빅토리아 여행
서른아홉: 그 많은 장애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마흔: 편집장과 배관공
마흔하나: 스트립쇼를 보신 적이 있나요?
마흔둘: 안녕하세요. 푸른 밤 그리고 조혜연입니다.
마흔셋: 안녕, 에드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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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캐나다 에드먼튼
정원사를 구합니다(4월-10월, 6개월간).
일주일에 10-15시간 정도만 정원 일을 해주시면 숙박과 세 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
‘일주일에 10-15시간만 일하면 된다고? 그럼 하루에 1-2시간만 일하면 된다는 거잖아? 괜찮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좋은 조건이었다. 숙박과 세끼 식사만 해결된다면 딱히 돈 들어갈 일도 없지 않겠는가. 나는 확 마음이 끌렸다. 우습게도 가장 중요한 그곳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 ‘정원사’라는 단어는 그다지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냥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만 들었다. 한 번도 해본적은 없었지만, 사실 정원사가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제대로 감도 오지 않았지만, 그냥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한 일이었지만 스물 두 살이었던 그때의 나는 그게 그리 무모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게 바로 젊음의 힘인 것일까?
김치볶음밥에 쓸 김치를 준비하기 위해 차이나타운에서 사온 김치병의 뚜껑을 열었을 때였다. 김치는 생각보다 꽤 쉬어있는 상태였고 뚜껑을 열자 신김치 냄새가 부엌 가득 확 풍겨왔다. 지금까지 전혀 맡아보지 못했던 요상한 냄새에 부엌을 지나치던 토니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졌다. 토니는 그 요상한 음식은 도대체 무엇이냐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이런 말을 남겼다.
“Heayeon, are you trying to poison us?”
“혜연, 너 우리를 독살이라도 하려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