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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안준철의 시와 아이들)

안준철 (지은이)
  |  
교육공동체벗
2011-11-30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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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책 정보

· 제목 :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안준철의 시와 아이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96603429
· 쪽수 : 262쪽

책 소개

정년이 한 손으로 꼽을 만큼 남은 노교사의 교육적 성찰과 아이들과의 진실한 소통, 소소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각 부는 사랑, 성장, 배움, 여유라는 키워드를 함의하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쉬운 사랑’ 이야기
설렘도 없이 아이들을 만날 뻔했습니다 / 난 아름다워, 누가 뭐라고 말하든 / 어느 ‘배신자’가 늘어놓는 변심에 대한 변 / 나이가 700만 17살인 아이가 있다면? / 바보 선생님과 똑똑한 아이들 / ‘쉬운 사랑’ 이야기 / 2% 부족한 아이들과의 사랑 / “선생님, 지금 착한 척하시는 거잖아요!” / 네가 내민 사탕에서는 언제나 담배 냄새가 났지! /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거짓말하지 않는 거야! / “저 지금 코딱지 파고 있는데요!”

2부
겨우 핀 아이들
그 아이의 싹수가 노란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 뻔한 잔소리에 인생을 확 바꾼 아이들 / 겨우 핀 아이들 / “너만 상처받는 게 아니야, 선생님도 상처받아” / 왜 교사는 항상 아이들에게 져야 하지? / 세계 최초 춤추는 쇼핑몰 CEO를 아시나요? / 사랑하면 교육이 쉬워진다 / 자기 안에 쉴 만한 그늘이 생긴 아이 / “선생님, 아이들이 많이 변했어요!” / 우리말로 사색하는 아이들이 사라진다면?

3부
수업하다가 세 번 울었습니다
체벌과 교육적 상상력 / 수업하다가 세 번 울었습니다 / 20년 만에 돌아온 메아리 / 마음 예쁜 아이 편애 문제없을까? / 사랑의 인내가 버거우면 한 호흡의 여유로 / “맞아요. 전 나쁜 아이예요!” /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랑하지 말아 주세요! / 왜 축구를 못하는 상구에게 공을 패스했을까? / “선생님, 부진아 수업 꼭 받아야 해요?” / 교정에 떨어진 나뭇잎, 낙엽일까 쓰레기일까?

4부
나는 네게 틈새가 되고 싶다
때로는 ‘안준철’보다 ‘안준칠’이 좋다 / 나는 네게 틈새가 되고 싶다 / “선생님, 떠드는데 왜 사탕을 줘요?” / ‘춥다’와 ‘덥다’밖에 모르는 아이들 / “그냥 전화했어, 가을바람이 너무 좋아서” / ‘낯설게 하기’ 화법 / 나는 왜 화물열차에 손을 흔들었을까? / 너의 거울 속에서도 가을이 깊어 가기를! / 교사와 학생 사이에도 안전 속도가 있다 / 851번째 마지막 생일 시를 썼습니다 / 무한으로서의 타자他者

저자소개

안준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순천 효산고 교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저녁 산책하러 나가고 글을 쓰는 일이 주된 일과다. 이런 단순한 일상의 반복을 지루해하지 않는 것이 특기라면 특기다. 그 덕분에 늘 행복에 겨워하다가도 문득 “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하고 묻곤 한다. 그 물음은 “지금 아이들은 행복한가?”라는 물음과 잇대어 있다. 그래도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교직을 선택한 일과 제자들의 생일 때마다 시를 써 준 일이다. 교사로서 별다른 재주가 없어도 한 아이의 고유한 생명에 대한 설렘만 잃지 않는다면 교육의 실패란 없을 거라는 다소 낭만적인 믿음에 아직도 푹 빠져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이들에게 느리게 다가가는 것. 아이들의 행동에 느리게 반응하는 것.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잠자코 있어 주는 것. 느린 속도로 아이들의 진실을 채취하는 것. 그렇게 ‘진실하고 느리게’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 여유를 부리며 느린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느려터진 교사가 되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서서히 아이들의 힘을 빼는 것.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아이의 진실을 성장시켜 주는 것. 말하자면 싸움의 도를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꿈이 완성되지 못한 채 꿈 조각들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은 절망적인 상황을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것도 언제나 그런 식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절망의 지속은 얼마나 끔찍한 상황인가요? 그런데 ‘넌 아름다워’라니요? 왜요? 왜 아름답다는 거지요? 아름다울 것이 쥐뿔도 없는데. 늘 그 모양 그 꼴인데.”
여기까지 말하고 나는 잠깐 호흡을 멈추었다. 방금 전에 발음해 버린 ‘늘 그 모양 그 꼴’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서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아니, 사실이기에 더욱) 나는 웬만해서는 학생들의 단점을 들먹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내 마음을 읽은 것일까? 나의 우려와는 달리 정작 아이들은 그 말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했다. “여러분, 여러분은 아름다워요. 여러분이 공부를 조금 잘하고 못하고는 여러분의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큰 잣대가 될 수 없어요. 그리고 내가 아름답다는 것은 하나의 선언일 수 있어요. 아름답게 살겠다는 선언. 여러분도 내가 아름답다고 선언해 보세요. 그리고 내가 선언한 대로 아름다운 삶을 사는 거예요.” -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중에서


쌀죽을 끓이면서 줄곧 두 아이 생각을 했던 것일까? 나는 평소와 달리 서두르지 않고 아주 천천히 죽을 끓일 수 있었다. 약한 불에 다섯 번도 넘게 끓이고 한 번 더 물을 부었다. 그러자 다시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고, 뜨거운 물에 쌀의 몸피가 터지면서 단단하던 경계가 허물어졌다. 마침내 쌀이 물과 섞이어 죽이 되는 지루한 여정이 끝이 났다.
‘보석 같은 쌀도 화탕지옥에 다녀와서야 비로소 밥 구실을 할 수 있구나! (……) 그 밥조차 소화할 능력이 없어 더 부드럽고 더 짓이겨진 쌀죽을 나에게 요구한 것이리라. 그렇다면 두 아이도…….’
학교에는 약한 불에 다섯 번을 끓이고도 한 번 더 물을 부어 부드러운 죽으로 만들어서 먹여야 비로소 소화를 시키는 아이들이 있다. - 2% 부족한 아이들과의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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