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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6610915
· 쪽수 : 240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6610915
· 쪽수 : 240쪽
책 소개
초난강으로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와 다케우치 유코의 주연으로 2011년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의 원작. 소설가 남편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자신의 아내를 위해 약 5년 동안 매일 하루에 한 편씩 쓴 이야기이다. 아내를 향한 애절한 사랑에 눈물짓게 하는 에세이인 한편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SF 작가의 주옥같은 단편 소설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목차
매일 한 편씩 / 투병 5년 / 하루 한 편: 첫 번째 / 신제(新制) 중학교 / 아내와 나 / 하루 한 편: 두 번째 / 하이쿠 / 하루 한 편: 세 번째 / 비상(非常)과 일상 / 하루 한 편의 끝 / 조금 긴 후기
리뷰
책속에서
아내가 마지막으로 입원한 뒤, 나는 하루에 한 편씩 이야기 쓰기를 계속하면서도 몰래 노트에 하이쿠 비슷한 것을 쓰게 되었다. 나는 본디 제대로 된 하이쿠를 짓지 않던 사람이고, 여봐란 듯 내놓을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나 조금 옮겨 보겠다.
곧게 뻗은 병원의 복도 바깥은 어스름한 밤
비바람 다시 세차게 몰아치고 아내 잠들다
4월의 비가 아내를 고쳐 주길 기다리는 복도
앞을 다투어 새싹은 자라고 내일은 내일이 온다
수국(水菊)이여 아내는 분명 죽음을 향하고 있다
나는 암에 걸린 당사자가 아니었다.
그런 내가 아내의 심경을 아무리 헤아리려고 해도 진실을 전부 알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나는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믿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상대방의 마음 구석구석까지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삶을 사는 근간, 바라보는 방향이 같기만 하면 된다. 우리 역시 그랬을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5년간은 우리 부부에게 있어서도, 또 나 자신이 글쟁이로서 살아온 생애 속에서도 한 획을 그은 특별한 시기였다. 그저 흘러가는 세월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내에게 전한다. 읽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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