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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6610946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How Spirit Came To All Things / 큰까마귀 씨족의 남자
사라져 가는 토템 기둥의 숲에서 / 라스트 아이스에이지 리버
고래의 신화는 우주를 떠돈다 / 최초의 사람들
영혼의 귀환 / 숲에 내리는 나뭇가지
빙하기가 놓고 간 것 / 리투야 만의 비극
곰의 길을 따라서 / 주노 대빙원의 밤
에스더 셰이가 남긴 말 / 큰까마귀, 북으로
바다 밑의 옛 마을 / 시베리아 일지
호시노 미치오가 의도한 것 ― 이케자타 나쓰키
리뷰
책속에서
“자네들은 왜 ‘영혼’ 이야기를 하지 않나? 나는 그게 이상하게 느껴지네. 자네들은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가……? 샤이언족의 땅을 나와 처음으로 알래스카에 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계속 기도했다네. 여행을 한다는 것은 지나가는 땅에 잠든 영혼들을 흔들어 깨우는 일이니 말일세…….”
그러나 신화의 차원에서 본다면 호시노 미치오는 너무나도 그다운, 영웅다운 최후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곰을 좋아하던 남자가 결국 곰의 세상으로 떠났으니 말이다.
이 책에는 사실 숨겨진 테마가 또 하나 있다. ‘시간’이란 주제다. 그가 『가정화보』의 담당 편집자에게 보낸 메모 중에 ‘최종적인 테마는 숲과 고래와 빙하를 연결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숲도 고래도 빙하도 다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지요. 즉 시간이라는 게 테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 진리를 호시노 미치오는 알래스카란 땅에서 풍경과 동물에게 배우고, 거기 사는 사람들의 말에서 힘을 얻으며, 신화적인 직관력에 이끌려 터득했다. 그리고 사진과 언어로 그것을 표현하려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마지막 성과가 이 한 권의 책이다.
- 「호시노 미치오가 의도한 것」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