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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96635024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12-11-20
책 소개
목차
제1장 지구화를 다시 생각한다
제1부 지구화와 세계정치
제2장 세계정치의 이해
제3장 현실주의와 세계정치
제4장 자유주의와 세계 평화
제5장 세계정치의 역사 1: 전쟁과 국제관계
제6장 세계정치의 역사 2: 냉전에서 불안정한 세계로
제2부 지구화와 세계경제
제7장 세계경제를 보는 시각
제8장 역사적 자본주의
제9장 대공황과 그 극복을 위한 정치적 기획
제10장 세계 금융체제의 변환
제11장 신자유주의적 지구화 체제
제3부 세계문제
제12장 정의로운 전쟁 논쟁
제13장 세계 금융위기와 구제금융 논쟁
제14장 지구화 시대 문화 보호 논쟁
제15장 기후변화와 지구환경정치
제16장 빈곤, 기아 그리고 발전
제4부 지구화와 민주주의
제17장 민주적 지구공동체를 향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민주주의 체제가 민주적 공공성을 어느 정도나 구현해야 국가와 국민이 전쟁이 아닌 평화적 대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예상하건대, 인민의 의식 속에 국민으로서의 의무가 세계시민의 의무로까지 확장될 때 대안적 의사결정이 나타날 것이다. 전쟁 참여를 결정하는 문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시민의 문제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시민으로서 판단할 때 그 결정은 국경을 넘어선 우리 내부의 문제가 된다.
초국적 기업 뒤에 항상 국가가 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한다. 국가경제를 훼손하는 초국적 기업의 경영 활동이 문제라고 해서 자기 본연의 기능을 하는 기업만을 탓할 수는 없다. 초국적 기업에 대한 분노의 중심에는 그들의 이윤 증진을 지원하는 세계 주요 선진국을 비롯한 국가들에 대한 반발도 포함된다. 세계 NGO 시위대가 초국적 기업의 지구화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기업이 독하게 이윤을 추구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국가가 기업의 이윤 증대를 도울 뿐 인민의 삶을 방기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마르크스주의의 표현으로 돌리자면 ‘자본가계급의 도구’로 전락한 국가에 대한 날 선 비판이다.
분명 자본주의가 문제이지만, 자본주의만을 문제 삼는 단일한 접근 방법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문제가 바로 지구화다. 다 같은 자본주의국가이고 다 같은 신자유주의국가이지만 유럽과 미국이 다르고 또한 한국이 다르다. 경악할 만한 세계문제가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른 신자유주의적 지구화 때문이라면 어느 국가에서나 동일한 문제와 반응이 나타나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