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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Paik

General Paik

(6.25 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

유광종 (지은이)
  |  
책밭(늘품플러스)
2011-06-02
  |  
2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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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Paik

책 정보

· 제목 : General Paik (6.25 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88996656906
· 쪽수 : 496쪽

책 소개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 백선엽, 최초의 평전. 평안남도의 말 없던 소년 백선엽이 대한민국 최초로 네 개의 별을 달기까지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영광을 중앙일보 외교안보 선임기자 유광종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번 책에서는 장군 백선엽의 일생을 조목조목 짚어보면서 그간 우리가 몰랐던 전장의 일화를 통해, 그저 전쟁 영웅의 일대기가 아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한다.

목차

克 : 나를 이기다
가난과 죽음, 그리고 시작_18
군인의 길은 숙명이었다_22
신문사설 즐겨 읽던 초등학생_24
평양사범 청년의 꿈_29
어머니는 “함께 강물에 빠져 죽자”고 했다. 궁핍함 속에서 키운 인내와 극기의 출발점, 어린 선엽은 침묵과 사색을 즐겼던 ‘애늙은이’로 자랐다.

知 : 알아야 이긴다
만주에서 일본의 힘을 읽다_36
‘일본인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는’_40
군인의 길을 택하다_45
싸움의 기초를 배우다_50
뜨는 미국, 지는 일본_54
전성시대 맞은 제국 일본의 힘을 만주와 도쿄에서 목격하다. 일본의 힘을 체감하고 따라 배워 내 안에 쌓기 위해 들어선 만주군, 어느덧 조국의 해방이 다가오다.

時 : 때를 읽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해방_62
평양 귀향길에서 본 ‘미국’_64
일주일 동안의 서울 구경_69
조만식 비서실에서 본 김일성_74
김일성 vs 백선엽, 피할 수 없는 숙명_78
서울에 국방경비대에 입문하다_84
쫓기듯 서두른 귀향길 속 미군의 트럭이 새 시대를 알리다. 평양에서 우연히 마주친 미래의 적수 김일성, 조용히 자신을 응시하던 백선엽의 눈길을 의식했을까.

勢 : 형세를 보다
부산에서 중대장으로 출발하다_92
대대장, 그리고 연대장으로_97
미군의 전법을 연구하다_101
처음 미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하다_106
미군, 백선엽을 발탁하다_110
대한민국 군대의 창설 멤버로 시작한 부산 5연대장 시절, 그는 미군의 모든 전법을 읽고 또 읽었다. 미군은 정직한 ‘창고지기’ 백선엽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를 서울로 끌어 올렸다.

習 : 배우고 익히다
군에 침투한 좌익들의 반란_118
여순반란사건에서 드러난 싸움꾼 기질_123
숙군의 칼자루를 쥐다_130
어느 날 찾아온 수갑 찬 박정희_135
“내 이름에 착할 선(善)이 있잖아”_142
‘살릴 사람은 살리고 보자’_147
숙군의 태풍 지나가다_153
백선엽과 육사 8기생, 그리고 박정희_158
좌익과의 대결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군대 속 좌익 척결의 칼자루를 손에 쥐다. 살릴 사람은 살려야 한다는 그의 신념, 어느 날 찾아온 수갑 찬 박정희를 구명하다.

定 : 틀을 이루다
빨치산과의 인연이 시작되다_170
5사단장 백선엽의 싸움 방법-기초 쌓기_176
5사단장 백선엽의 싸움 방법-민심 얻기_181
때를 기다리며 칼을 갈다_187
“백선엽은 뭐하는 지휘관이냐”_192
‘일선 지휘관 백선엽’의 첫 성공_199
“기초부터 다시 쌓자.” 일선지휘관 백선엽 식 스타일은 미군의 성화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결코 단기적인 성과 쌓기에 나서지 않았다. 멀리 내다보며 움직였다.

亂 : 내가 싸움에 질 때
운명의 1사단, 그리고 1950년 6월 25일_206
“지리산에서 만나 게릴라로 싸우자”_216
지연전, 그 지루한 서막_223
빗물과 함께 먹는 주먹밥_230
유랑의 끝_236
임진강에서 나흘 간 버티다. 그러나 김일성 군대에 밀려 한없이 밀려 내려가다. 유랑하는 듯했던 사단, 처참했던 지연전, 그러나 참전한 ‘미군의 지도’에 주목하다.

鬪 : 적과 격돌하다
미군이 주도하는 전쟁의 시작_246
피바다가 따로 없다_253
가뭄 속의 단비, 미 ‘증원군’이 오다_259
위기 속의 리더십_265
미군의 작전계획을 바꾸다_275
서울 넘어 평양으로_284
최정예 김일성 군대를 맞아 낙동강 교두보를 지키다. 첫 반격의 혈로를 뚫고 평양으로 진격하다. 끈기와 불굴의 투지, 지략과 담략이 어울려 백선엽 시대의 서막을 열다.

爭 : 적에게 내줄 수 없다
중공군이 넘어온 되너미고개_294
후퇴는 패배가 아니다, 작전이다_301
“사령부를 모래사장으로 옮겨라”_305
중공군의 ‘먹잇감’은 국군_312
대관령을 막아서다_319
“대륙적 기질의 백선엽 장군”_327
밴 플리트와 백선엽_332
휴전회담 대표 백선엽의 판단력_340
정치의 칼끝을 피해가기 위해서는_346
중공군과의 싸움이 시작되다. 강릉의 1군단장으로 승진해 대관령을 넘던 중공군에게 일격을 가하다. 하찮은 싸움은 벌이지 않는다. 그러나 큰 싸움은 양보하지 않는다.

勝 : 상승의 장군, 저 멀리 내달리다
낙엽 떨어지는 지리산으로_356
지리산 자락에 세운 고아원_364
국군 전력 증강에 불을 댕기다_372
육군참모총장의 자리에 오르다_379
냉정한 ‘플레이어’ 백선엽_387
육군참모총장 백선엽의 명망_398
경무대의 초조감, 그리고 백선엽의 활약_406
빨치산은 백선엽의 칼끝에 무너져 내렸다. 피의 보복보다는 법과 제도의 틀을 선택했다. 이승만을 위해 해결사로 나서다. 그는 미군과의 신뢰가 돋보인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將 : 어떤 이를 명장이라 부르는가
번역과 해석의 차이, ‘완벽한 군인’백선엽_416
한국군 최초의 별 넷 대장에 오르다_422
신임 미 8군 사령관과의 기 싸움_428
휴전을 둘러싼 한미 간 마찰_438
미국에 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_446
아이젠하워의 약속_455
경무대의 이상한 침묵_463
중공군과 다시 맞서다_472
“당신이 전선에 나가주시오”_478
왜 그를 명장이라 부를까_486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첫 언급을 아이젠하워 대통령으로부터 이끌어 내다. 휴전 앞두고 터진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강력한 지휘력으로 꺾다. 그리고 휴전을 맞다.

저자소개

유광종 (감수)    정보 더보기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기자 생활 23년. 중앙일보에서 첫 발을 디딘 이후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대학에서 중국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고대 중국 문자학을 연구했다. 중앙일보 대만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했다. 현재 고급 중국 인문 강좌인 중국인문경영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 ‘한자로 보는 세상’을 집필했다. 2009년 10월 백선엽 장군을 인터뷰하기 시작, 이듬해 1월 4일부터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을 1년 2개월 동안 정리해 실었다. 이후 10년 동안 백선엽 장군을 계속 인터뷰해 6.25전쟁 관련 기록을 남겼다.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1~3권)』, 『백선엽을 말한다-General Paik』, 『백선엽 장군의 6.25 징비록(1~3권)』 등 모두 8권이다. 중국 및 한자 관련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중국이 두렵지 않은가』,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 여행(1~2호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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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낯설면서 어딘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김일성이라는 젊은이에게 정국의 주도권이 점차 몰려가던 어느 날이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고당 선생의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고 있던 백선엽은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사무실 문이 활짝 열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평양공설운동장에서 봤던 김일성이 일행과 함께 고당 선생 비서실로 들어섰던 것이다.
그는 젊고 활달해 보였다. 함께 들어선 일행을 압도하는 제스처와 말소리 등이 돋보이는 인물이었다. 김일성의 주변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백선엽 장군의 기억에는 당시 김일성이 무슨 말을 했는지가 남아 있지 않다. 그저 소란스럽게, 활달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일성의 모습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고당 선생의 젊은 비서관 백선엽은 그런 김일성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어딘가 부화(浮華)해 보였다. 제스처가 상당히 컸고, 목소리에는 힘이 있어 보였다. 정치적으로 상당한 힘을 갖출 것 같은 인상이기도 했다. 번지르르한 외모에 정치적 실력까지 갖춘 30대 초반의 김일성은 뭔가 이상한 예감으로 백선엽의 뇌리에 박혔다. (77쪽)


박정희 소령이 서 있는 자리에는 간이 의자 비슷한 것이 놓여 있었다. 백 국장은 “우선 그 의자에 앉으라”고 권했다. 박정희 소령은 아무 말 없이 의자에 앉았다. 등을 곧게 펴고, 엉덩이는 의자 끝에 살짝 걸쳤다. 백선엽 국장과 박정희 소령의 간격은 약 5m. 하지만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사무실이어서 박 소령의 표정은 백 국장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잠시 후 눈이 어둠에 차차 익숙해지면서 그의 얼굴이 자세히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백 국장은 기다렸다. “마지막으로 정보국장을 한 번 만나고 싶다”는 김안일 과장의 전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먼저 말을 들어보는 게 순서였다. 박 소령이 먼저 말을 꺼낼 것이라는 생각에 그는 기다렸다. 그러나 왠지 박 소령은 입을 굳게 닫고 있었다.
약 10여 초 흘렀을까. 침묵이 무겁게 흘렀다. 그 시간은 길게 느껴졌다. 마침내 박 소령의 얼굴이 조금 움직였다. 백 국장은 그때 박 소령의 눈가가 붉게 물드는 것을 봤다. ‘아, 저 사람이 감정을 억누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박 소령이 말문을 열었다.
“한 번 살려 주십시오….”
(“…….”)
박정희는 다시 말이 없었다. 자신의 감정을 모질게 짓누르고 있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눈물이 핑그르르 도는 모습이 보였다. 백 국장은 말없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무실에는 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백선엽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 매우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요, 그렇게 해보도록 하지요.” (140쪽)


“지금까지 정말 잘 싸웠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린다면 우리는 바다에 빠져야 한다. 저 아래에 미군들이 있다. 우리가 밀리면 저들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후퇴하면 너희들이 나를 쏴라. 나를 믿고 앞으로 나가서 싸우자.”
그리고 백선엽은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빼들었다. 이어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은 11연대 1대대 장병들의 중간을 가르면서 앞으로 달려 나갔다. 산 위로 적들이 하나둘씩 넘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었다.
뒤에서 그의 부하들이 따르는 소리가 들렸다. 함성도 일고 있었다. 사단장 백선엽은 계속 산길을 뛰어 올랐다. 숨이 차기 시작했다. 뒤에서 따라온 어떤 부하가 백선엽의 어깨를 잡았고, 뒤이어 다른 누군가가 사단장의 허리를 잡았다. 그들은 “사단장님, 이제 그만 나오세요. 우리가 앞장 서겠습니다.” 사단장을 제치고 부하들이 달려나갔다. 거센 함성을 외치면서 11연대 1대대 장병들이 다시 진격했다. 산등성이를 넘어오던 적들은 그런 기세에 밀렸다.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고 있었다.
다부동 전투의 가장 백미(白眉)에 해당하는 부분일지 모르겠다. 사단장이 권총을 빼들고 대열의 앞에 서서 적을 향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인 전쟁터에서 결코 나오기 힘든 장면이다. 그러나 1대대의 후퇴, 미군의 철수, 다부동 위기, 대구 함몰, 부산 교두보 와해까지 이어질 아주 다급한 상황에서 백선엽은 그런 ‘사단장 돌격’을 감행했다.
전혀 다른 태생(胎生)의 한국군과 미군이 서로 연합작전을 벌인다는 것은 결코 용이하지 않다. 언어가 다르고, 자라온 배경도 다르다. 문화도 다르며, 전투의 조직과 운용에서도 당시의 양국 군대는 공통점을 찾기 어려웠다. 비록 최초의 한미 연합작전은 아니었으나 다부동 전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두 나라 군대가 뭉쳐서 최대의 고비를 함께 넘었다는 점이다.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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