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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 1

바보엄마 1

(영주 이야기, 개정증보판)

최문정 (지은이)
  |  
다차원북스
2011-12-22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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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 1

책 정보

· 제목 : 바보엄마 1 (영주 이야기,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722120
· 쪽수 : 400쪽

책 소개

강간을 당해 미치고서도 딸을 낳아 기른 김선영의 헌신적인 사랑과 엄마의 지독한 사랑이 싫어 도망치듯 결혼하고 오갈 데 없는 엄마를 정신병원에 버린 딸 김영주의 아픈 성찰,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의 상처를 이어받아 우울증을 앓는 천재 소녀 이닻별, 이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목차

1권
제1장 ‘미친년’이라 불리는 그녀
제2장 삶이 그대를 속일 때……
제3장 그녀는 내게 있어 감옥이었다
제4장 지나버린 불행에 웃을 수 있을 때가 행복한 순간이다
제5장 거꾸로 매달려 사랑하다
제6장 거짓말이라 불리는 꽃
제7장 엄마의 등 뒤에서 기도하다
제8장 벚꽃을 위해 레퀴엠을 연주하다
제9장 별을 집어삼키다
제10장 골든베이에는 비가 내린다

에필로그 까만 하늘에 하얀 별 둘이 빛나고 있었다

2권
제1장. 지워버린 기억
제2장.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삶
제3장. 겨울의 시작
제4장. 선택
제5장. 냉장고 속의 악몽
제6장. 가족의 정의
제7장. 비밀과 거짓말
제8장. 그녀의 이야기
제9장. 진실
제10장. 복수
제11장. 상처 난 심장
제12장. 바보 고슴도치
제13장. 상처 없는 심장
제14장. 나를 버린 가족
제15장. 윈터 걸스
제16장. WRONG WAY GO BACK
글을 맺으며

저자소개

최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최문정 작가는 삼대에 걸친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통해 애절한 모성애를 그린 장편소설 《바보엄마(전2권)》(SBS-TV 주 말드라마로 방영)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펴낸 《바보엄마 고슴도치》도 모성애를 다룬 동화로서 엄마와 딸, 그리고 온 가족 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 외 주요 소설로는 《아빠의 별》 《허스토리》 (2014년 세종도서 문학 나눔 선정) 《태양의 여신(전2권)》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나쁜 남자 편》 《어벤지》가 있고, 에세이로는 《선생님, 죽지 마세요》 《사 랑, 역사가 되다》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등 10여 권이 있습니다. 최문정(본명 유경愈景) 작가는 이화여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습 니다. 현재 중학교 과학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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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한테는 어떻게 해도 좋지만 닻별이는 안 돼. 닻별이한테 조금이라도 상처 입히면…….”
“그러는 당신은 얼마나 닻별이를 위했는데?”
남편이 기다렸다는 듯 따져 물었다. 난 어이가 없어서 즉시 맞받아쳤다.
“무슨 소리야?”
“당신 어머니 얘기야. 솔직히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사람 아냐? 치료되었다고는 해도 어떻게 될지 알고 그런 사람을 집에 들여?”
모든 걸 견딜 수 있었다. 그 어떤 모욕이라도 내가 받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그녀만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어떻게 그딴 말을 내뱉을 수 있어?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어? 아무리 끔찍한 생명이라도 못 죽여서 날 낳은 사람이야. 남한테 상처 주느니 자기가 피투성이로 남을 사람이야. 그렇게 받은 상처로 평생을 고통받으면서 산 사람이야.”
그걸 알면서도 그녀의 상처를 덧나게 만든 사람이 바로 나였다. 어쩌면 닻별이의 병은 그녀의 사랑을 그렇게 짓밟은 대가로 치러야 하는 죗값인지도 모른다.
- 1권


난 놀라서 민 원장을 바라보았다. 엄마도 민 원장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고? 그런데 왜 거절을……?
“자신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없었겠죠. 엄마처럼 순수하고 착한 사람은…….”
“아니.”
민 원장은 고개를 저으며 내 추측을 부정했다.
“내가 물었지. 남은 인생은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지 않느냐고. 단 하루라도 좋으니 나와 함께 평범한 여자의 인생을 살자고 부탁했다. 네 엄마의 대답이 뭐였는지 알아?”
난 멍한 눈을 들었다.
“네 엄마의 대답은…….”
눈물을 억지로 참고 있는 민 원장의 목소리는 떨렸다. 민 원장은 심호흡을 하고 억지로 말을 내뱉었다.
“네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아뇨. 만약 저한테 단 하루가 남았다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평범한 엄마로 살고 싶어요.”
눈앞이 뿌옇게 흐려져 가고 있었다.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보이지 않는 세상처럼 민 원장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면 했다.
“단 하루라도 좋으니 너랑 살고 싶다고 하더구나.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네 얼굴 실컷 봤으면 좋겠다고.”
- 1권


“엄마, 죽지 마. 날 내버려두고 혼자 가지 마.”
“도, 도대체 어, 어떻게… 도대체 왜? 왜 이제껏 말을 안 했어? 도대체 왜!”
“아빠 싫어! 아빠 미워! 아빠 나빠!”
엄마는 멍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선택은 이미 끝났다. 더 이상은 엄마의 불행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결코 행복한 가족일 수 없었다. 희생을 한 그 누군가는 이미 불행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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