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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6792925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1장.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개념들의 탄생_ 기초 편
카오스 | 코스모스 | 원소 | 생성 | 일자 | 형상 | 질료 | 게네시스 | 코라 | 운동
철학의 시작점, 아니 세상의 시작점은 카오스였다. 무정형의 상태인 카오스에서 정형의 상태인 코스모스가 생겨났다. 하지만 카오스가 따로 있고 코스모스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철학의 여명기에 등장한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들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를 찾아내고 그 둘 사이에 철학의 뼈대를 세웠다.
2장. 둥근 사각형, 상상 너머에 존재하다_ 존재 편
존재 | 무 | 본질 | 현상 | 현존 | 개별자·보편자 | 가능태·현실태 | 완전태
존재론은 철학의 바탕이다. 그래서인지 철학사에서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념이 바로 존재다. 존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 인간의 삶을 처참하고 잔인할 정도로 끈덕지게 밀고 나가는 힘, 그리하여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게 하는 힘이 바로 존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3장. 존재 중심에서 사유 중심으로_ 인식 편
코기토 | 자아·주체 | 실체·대상 | 관념 | 연상 | 감각 | 개념 | 이성
“화이트헤드가 말한 것처럼 유럽 철학이 플라톤에 대한 각주라면 근대 유럽 철학은 데카르트에 대한 각주다.” 폴란드 철학자 콜라콥스키의 말처럼 데카르트 철학은 근대 철학의 분수령이 되었다. 데카르트의 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인식론의 문제였고 그의 인식론은 “코기토 에르고 줌”이라는 짤막한 언명에서부터 시작된다.
4장. 우연인가 필연인가_ 관계 편
본성의 운동 | 인과성 | 필연성 | 목적 | 결정론 | 동기 | 편위 | 코나투스 | 충동 | 습관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물과 관계를 맺는다. 그 수많은 관계 뒤에 작동하는 힘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삶의 필연성을 인정할 수도 있고 부인할 수도 있다. 삶의 필연성을 인정하느냐, 또는 부인하느냐에 따라 운명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이 장을 읽으면서 우리는 ‘한 번뿐인 삶, 운명론자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5장. 내가 보는 세계는 진짜일까?_ 경험 편
경험 | 초월·내재 | 선험성·초월론성 | 의식 | 실질적 선험성 | 형식·내용 | 구성
‘첫 경험’, ‘실직한 경험’, ‘신비한 경험’…… 인생은 경험의 집결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순간에도 우리의 경험은 계속된다. 그러나 철학에서 경험이 의미를 갖게 된 것은 근대 이후다. “우리의 모든 인식이 경험과 동시에 시작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심도 없다”라는 칸트의 말과 함께 경험은 철학의 근본 문제로 떠오른다.
6장. 인생은 역설이다_ 언어 편
판단 | 명제 | 규정 | 속성 | 역설 | 범주 | 언어·기호 | 기표·기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 그의 사회성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장치가 바로 언어다. 언어는 어디에나 넘쳐난다. 온라인상에도 오프라인상에도. 그래서 우리는 늘 소통의 문제를 고민하지만 내가 쓰는 언어와 네가 쓰는 언어가 다르다면 소통은 늘 불통일 수밖에 없다.
7장. 사물로서의 인간, 상황으로서의 인간_ 현상 편
지각 | 대상·지평 | 상황·세계 | 도구·사물 | 지향성 | 실존 | 시간성
현상은 본질의 대응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그 둘은 따로가 아니다. 본질은 현상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현실에 매몰된 우리는 현상에 드러난 본질을 보지 못하고 예사로 무시해버린다. 이제 오감을 활짝 열고 우리의 지각을 채우는 온갖 색들, 소리들, 냄새들, 맛들, 질감들에 몰입해보라. 그 속에 삶의 환희가 있다.
8장. 동일성과 차이, 다양성으로 하나가 되다_ 신新 존재 편
차이·동일성 | 다양성과 주름 | 탄성 | 차연 | 다양태로 본 두뇌·몸 | 현존 벡터·수렴-응축과 확산-분절·흐름, 떨림, 긴장
동일성과 차이는 현대 철학자들을 사로잡았던 대표적인 화두다. 그들의 논의는 동일성이 모든 차이의 근거라며 우주는 변화가 없는 전체라고 주장했던 파르메니데스와, 차이가 모든 동일성의 근거라며 우주는 일체의 동일성이 없는 차이들의 들끓음이라고 보았던 헤라클레이토스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