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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번의 사랑

열아홉번의 사랑

(윤단우 발레에세이)

윤단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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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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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번의 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열아홉번의 사랑 (윤단우 발레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095438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5-12-21

책 소개

클래식발레를 대표하는 작품들부터 드라마발레의 명작, 한국적 오리지널리티를 갖는 창작발레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19편의 작품을 가려뽑아 사랑에 휘둘리는 인간의 연약한 마음을 통찰했다.

목차

서문 | 나는 발레에서 사랑을 배웠다

part 1 | 죽음을 통해 완성된 사랑
육신이 사라져도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아요 _ 지젤
그대 없이 홀로 남겨지느니 죽는 것이 더 나으리 _ 로미오와 줄리엣
죽음을 통해 완성된 사랑 _ 라 에스메랄다, 노트르담 드 파리
나라를 버리고 택한 사랑 _ 왕자 호동

part 2 | 나를 밟고 가세요 내 님이여
그대의 사랑은 그토록 가벼운 것이었나요 _ 백조의 호수
나를 밟고 가세요 내 님이여 _ 라 바야데르
나를 떠나야 그이가 행복할 수 있다니 _ 카멜리아 레이디, 마그리트와 아르망
사랑이 없다면 삶은 아무 의미가 없다 _ 안나 카레니나

part 3 | 나는 사랑했네 환상 속의 그녀를
나는 사랑했네 환상 속의 그녀를 _ 라 실피드
그녀가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_ 언딘, 인어공주
결혼식날 죽음의 신부가 될 줄이야 _ 아를의 여인
가질 수 없다면 파멸시키겠다_ 카르멘

part 4 | 사랑, 한순간의 기쁨일지라도
그대의 죄는 아름다운 것밖에 없다오 _ 마농
당신이 가는 곳이라면 죽음이라도 따르리라 _ 마이얼링
지나간 사랑으로 나를 흔들지 마세요 _ 오네긴
사랑, 한순간의 기쁨일지라도 _ 춘향

저자소개

윤단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칼럼니스트. 인터뷰어. 주로 공연을 보고 글을 쓰고 여자들을 만난다. 개인을 길러내는 사회의 물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개인을 움직이는 마음의 물길은 또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관심이 있으며, 여자가 인간으로 사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기울어진 무대 위 여성들》, 《여성, 신체, 공간, 폭력》, 《꽃이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 《결혼파업, 30대 여자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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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그는 나를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그가 오늘 속삭인 밀어는 진심인가, 진심이 아닌가. 왜 사랑은, 사랑은 사람을 이토록 불안하게 하는가. 사랑하는 이의 마음은 왜 그리도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지는가.
사랑이란 누군가 다른 이에게 내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며, 그 내어준 순간부터 나의 마음은 이미 내 것이 아니게 된다. 내 것이 아닌 마음에 불안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꽃잎을 떼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하고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점쳐보는 것은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애처로운 안간힘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을 하면서 강한 사람은 없어. 사랑을 하면 모두 약자야. 상대에게 연연하게 되니까. 그리워하게 되니까. 혼자서는 도저히 버텨지지 않으니까. 우린 모두 약자야.”
드라마 [거짓말]에서 노희경은 주인공의 입을 빌어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연약한 마음에 대해 아프도록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는 노희경의 이 대사는 170년 전에 만들어진 발레 [지젤(Giselle)]에까지 가닿는다. [지젤]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사랑을 품은 마음이 얼마나 약해질 수 있는지, 그 약해진 마음을 짓누르는 불안의 크기는 또 얼마나 큰지, 그로 인해 무너진 마음이 어떻게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지다.
- ‘지젤’ 중에서


알브레히트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지젤이 충격을 받아 미쳐버리는 일명 ‘매드씬’은 발레리나에게 연기력의 시험무대로 평가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미쳤다기보다는 영혼이 서서히 육체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이 장면에서, 지젤은 애써 이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감고 알브레히트가 사랑을 맹세하던 순간의 기억, 데이지꽃으로 사랑을 점치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실낱 같은 희망을 부여잡으려 하지만, 꽃점의 결과가 ‘사랑하지 않는다’였던 것도 함께 기억해내고 만다. 집에 들어가라고 재촉하는 어머니 앞에서, 어머니가 보고 있는 것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인에게 손키스 보내며 제 마음 부풀게 하는 사랑을 확인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발랄하고 되바라진 열여섯 살 지젤에게 사랑은 삶의 전부였다. 난생 처음 찾아온 사랑에 모든 걸 걸었고, 어느덧 사랑 그 자체가 되어버린 지젤,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지젤에게, 사랑의 희망이 사라진 삶은 곧 죽음이나 마찬가지다.
- ‘지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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