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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쉽게 배우는 우주
· ISBN : 9788997186884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19-07-2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찰스 A. 린드버그
2019년판 머리말
2009년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1. 이륙 - 시험조종사 되기
2. 테스트파일럿에서 우주비행사로
3. 원스어폰어타임 인 휴스턴
4. 황야의 14인
5. 임무하달! 우주복과 우주유영
6. 제미니에서 오줌누기
7. 실험용 쥐가 되다
8. 인류 최고의 고도에서
9. 어두워야 별을 본다
10. 아폴로 예비승무원
11. 6개월 동안의 카운트다운
12. 달로 가는 길
13. 고요의 바다 위에서
14. 갈 수만 있다면 인류는 다시 떠날 것이다
부록
감수의 글 / 이소연(우주인)
책속에서
고다드 시대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우리 미래는 잠재적이다. 과거의 업적은 더욱 위대한 정복의 단초들을 제공한다. 고다드의 꿈이 우주선을 만들고, 오늘날 우주인들이 탐사 여행에 올랐듯이, 미래의 인류는 에너지와 물질을 다루듯 사고와 현실의 위치마저 바꿀 수 있으리라. 우리는 이제 신체와 마음, 정신과 환경의 진화를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다.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우리가 어느 곳으로 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마이클 콜린스의 이 책이 영혼을 자극하고 의식을 단련해 우리가 길을 떠나도록 도와줄 것이다. (찰스 린드버그 추천사)
외롭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고독은 불가피하다. 달 뒤로 넘어가는 순간 지구와 무선통신까지 끊기면서 외로움은 더 깊어진다. 나는 혼자다. 진정 혼자다. 이 공간에서는 세상에 알려진 그 어떤 생명체와도 단절되어 있다. 혼자라는 느낌은 두려움이나 외로움보다는 자각, 기대감, 만족, 확신, 환희에 더 가깝다. 창밖으로 별들이 보인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달이 있어야 하는 공간은 오롯이 어둠뿐이다. 별의 부재가 달의 존재를 규정한다.
우리는 이 행성을 떠날 능력이 있다. 인간은 능력이 있을 때 늘 떠났다. 호기심이 본성이기 때문이다. 미래 탐사에 등을 돌리는 순간 우리는 모두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탐험은 사람의 관심을 넓히고 사고방식도 바꾼다. 그 위대한 변화를 포기할 것인가? 우주 탐사에는 현미경과 망원경이 모두 필요하다. 망원경으로 잘 볼수록 현미경으로도 우리 자신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다. 파리에서 최초의 수소기구를 띄울 때 어느 회의론자가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물었단다. “이 발명품을 어디에다 쓴답니까?” 프랭클린의 대답은 이랬다. “신생아는 어디에다가 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