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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상에세이
· ISBN : 9788997188062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2-02-22
책 소개
목차
서문 -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자
1. 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
우리는 이미 완전한 자이다
너무나 소중한 나
어느 막창 집 아주머니 이야기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그런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삶의 목적
구하지 않는 삶
진정한 회개
2. 마음 그 아름다운 허상
실체 위에 떠도는 생각, 그 아름다운 허상들
생각의 형성
생각의 속성
생각의 다이어트
3. 인연, 받아들임 그리고 행복
인연(因緣) 그리고 무아(無我)
공(空) - 인연의 주체
자신의 걸음걸이로 인연을 만나라
고통과 즐거움
인생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
4. 깨달음
깨달음은 실상을 아는 것이다
본성을 보다
달마조사(達磨祖師)와 양무제(梁武帝)
주인은 갈 곳이 없다
손오공과 부처님 손바닥
부처님 젖통만 건드리다
5. 수행
수행이란 무엇인가
올바른 수행법
깨어 있음이란
돈오돈수와 보임
6. 존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없다
사랑에 대한 착각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
일체가 꿈이요 환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이다
생명나무와 선악 그리고 인연, 또 그리하여 고마움
농사를 많이 지어 같이 나눠 먹자
책속에서
마음 그 아름다운 허상
우리의 마음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다.
허공과 같이 모든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질 수 있는 바탕인 텅 빈 마음과 그 위에 인연 따라 생겨 떠도는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분별하는 마음이 그것이다.
분별하는 마음은 우리의 감각기관과 대상과의 인연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허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허상인줄 모르고 진짜인줄 알기 때문에 그 마음에 속아 우리는 울고 웃으며 살아간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도 이 마음 때문이요. 우리가 즐거운 것도 이 마음 때문이다.
인연, 받아들임 그리고 행복
사람은 누구나 인연에 의해 죽을 때까지 산다. 죽을 때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 죽을 인연이 되어야 죽는다. 그것이 자살이라고 해도…….
지혜로운 자는 인연을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래서 아무런 번뇌가 없는 것이다. 달마조사께서 어록에서 “사람들은 사물을 따르지 않고 마음을 따르기 때문에 번뇌와 고통이 온다.”고 했다. 사물을 따른다는 것은 인연을 따른다는 것이고, 마음을 따른다는 것은 자신의 욕심을 따른다는 것이다.
욕심을 아무리 내어도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인연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사는 것이 아니라 인연에 의해 살아지는 것이다. 그런 삶을 악다구니처럼 애를 쓰고 악을 쓰면서 살려고 하지 마라.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그러지 않아도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살아간다. 한 생각만 바꾸면 아주 행복하고 즐겁게 말이다.
깨달음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것
우리는 깨달음이라고 하면 마치 뭔가 대단한 어떤 것을 얻는 것으로 안다. 사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깨달음을 얻으면 내 인생의 모든 어려움이 풀리고 내 모습이 달라지고 내 인생이 확 바뀌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도리를 알고 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나의 인생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고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이다.
다만 내 마음은 예전의 마음이 아닐 뿐이다. 깨달음은 삶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금강경 사구게에서 “모든 모양 있는 것이 허망하다. 만약 모든 모양 있는 것이 모양이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라고 한 것과 같이, ‘모든 모양 있는 것이 모양이 아님을 보는 것이 바로 여래(실상)를 보는’ 눈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눈으로 세상을 보며 집착 없이 ‘일없는 사람[無事人]’으로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