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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39693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07-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노화’는 생명 보존 위한 생존 전략
Part 1. 당당한 현역 100세인들을 만나다
Chapter 1. 마스터스 경기 대회 100세급 이상에서 쏟아지는 기록들
Chapter 2. 무한 경쟁에서 활약하는 현역 100세인 사업가들
Chapter 3. 100세에도 배움에 정진하는 무제한 자기계발
Chapter 4. 도움받을 나이에 오히려 남을 위해 봉사하는 100세인
Chapter 5. 원로 학자의 끝나지 않은 탐구심과 책임감
[100세를 위한 준비 1] 당신이 처음 경험하게 될 미래를 직시하라
1. 장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인간관계
2. 평균 수명이 높은 지역의 특징
3. 노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4. 100세인의 공통 특징은 긍정적인 마음
Part 2. 지금 100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화상
Chapter 1. 100세가 넘어도 당당한 지혜
Chapter 2. 100세인의 기다림과 그리움
Chapter 3. 100세까지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
Chapter 4. 고독을 이겨 내는 100세인의 우정
Chapter 5. 100세에도 여전한 흥과 감성
Chapter 6.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100세인
Chapter 7. 신앙의 힘으로 위로받는 100세인
Chapter 8. 마음속 한 품은 채 100세까지 함께 산 부부들
Chapter 9. 운명에 순응하고 체념하는 100세인의 모습
Chapter 10. 죽음을 담담하게 기다리는 100세인
[100세를 위한 준비 2] 100세를 맞을 당신이 지금 해야 할 것들
1. 건강 장수를 위한 기본 원칙 3강
2. 100세를 준비하는 행동강령 8조목
3.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세계의 장수 식단
4. 운동과 숙면은 보약 중 보약
Part 3. 초고령인에게 남아 있는 ‘관계’의 모습
Chapter 1. 합해서 200세 넘은 부부들
Chapter 2. 일편단심 사랑은 100세까지 진행형
Chapter 3. 100세 부모 모시는 칠팔십 된 자식들
Chapter 4. 여전히 늙은 자식을 챙기고 사는 100세인들
Chapter 5. 100세를 사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
Chapter 6. 며느리의 희생으로 유지된 초고령자 부양
Chapter 7. 혼자 사는 100세인의 고독
Chapter 8. 늘고 있는 독거노인과 버려지는 노인
Chapter 9. 가족이야말로 초고령 사회의 등불
Chapter 10. 20년 동안 장수 패턴이 얼마나 달라졌나?
[100세를 위한 준비 3] 나이듦에 대한 인식을 바꾸라
1. ‘에이지퀘이크’, 공포로 받아들일 것인가?
2. 존엄한 노화를 위한 인식과 행동 개혁
3. 도시와 농촌 초고령자들의 다른 삶
4. 언제나 현재에 충실한 삶
나가며_노인 독립 운동을 기대한다
저자의 주요 저서 및 보고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노화가 그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아니라 생존을 선택하여 삶을 유지하려는 거룩하고 절실한 생명 활동임이 밝혀졌다. 100세인을 만났을 때 그분들이 보여 준 적극적인 삶의 태도와 생명을 소중히 지키려는 의지를 보면서 인생의 존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당당하게 생명을 지켜 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하여 노화란 초췌해지고 쇠퇴되어 뒤안으로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앞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나가는 모습임을 보게 되었고, 이를 새롭게 ‘거룩한 노화(Holy Aging)’라고 정의해 보고자 한다. (중략) 이러한 목적으로 원고를 정리하면서 ‘거룩한 노화’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과학적인 자료와 증거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실제 100세인들의 삶의 모습과 삶에 대한 자세를 사례로 보여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였다.
-<들어가며_‘노화’는 생명 보존 위한 생존 전략> 중에서
102세 김휴갑 할아버지는 아직도 자신의 재산을 몸소 관리할 뿐 아니라, 혹시 자기 모르게 재산상 사고라도 날까 염려하여 매주 면사무소에 나가서 지적도를 직접 확인하고 있었다. 백 살이 넘었지만 재산 관리를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백 살 넘은 어르신이 읍내 시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쉬지 않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자식들이 조금 쉬시라고 말씀드리면 “가만있으면 뭘 해” 하면서 오히려 질책하였다.
실제로 조사단이 만난 남성 장수 노인들은 거의 대부분 부지런히 일을 찾아 하는 분들이었고, 여러 가지 대소사에 여전히 직접 참여하고 있었다. 자식들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분들이 건강하게 100세를 누릴 수 있는 힘은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능동적인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Part 2. 지금 100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화상> 중에서
할아버지를 따라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실내 악취도 심했지만 한여름인데도 히터를 켜서 실내가 찜통 같았다. 식사 조사팀이 냉장고와 부엌을 살피다가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냄비며 식기 속에 구더기가 우글대고 있었고, 식기들이 모두 세척되지 않은 채 지저분한 상태로 쌓여 있었다. 실내 청소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거의 쓰레기통 같은 곳에서 쓰레기를 먹고 사는 것 같았다.
장수인 조사를 다니면서 별의별 모습들을 보았지만 이처럼 처참한 경우는 없었다. 너무도 어이가 없어 함께 방문한 지역 담당자에게 이러한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역 관리 체계가 없는지 묻자 장황하게 여러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행정 체계상 이 할아버지는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생계부양 대상자가 되려면 가족이 없거나 극히 가난하여야 하는데 서류상 이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중략)
이토록 처참한 상황에서 어떠한 대책이 필요할까? 부모에 대한 원망만 남아 있는 자식들에게 계속 책임을 물어야 할까? 사회 복지라는 개념이 명목에 사로잡히지 않고 보다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할아버지와 같은 삶이 바로 고려장이고 일본식 오바스테라고 볼 수 있다.
-<Part 3. 고령인에게 남아 있는 ‘관계’의 모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