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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발명/발견
· ISBN : 978899742945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4-09-23
책 소개
목차
머리글
녀석들의 취향 4
곤줄박이는 빨강을, 직박구리는 파랑을 좋아해? 10
곤충을 위한 트랩 뷔페 20
땡감의 달달한 변신? 28
도도한 고양이도 개박하 앞에서는 사족을 못 쓴다? 38
두루미의 취미는 국악 감상? 50
그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개미귀신도 빠지면 큰일 나는 개미지옥 62
이끼를 바르면 새살이 솔솔? 70
수억 년을 버텨온 ‘꼼장어’의 비결 78
토란잎도 부처님에 빗댈 수 있다 90
멧토끼 똥으로 종이 만들기 98
그대 안의 신비, 고래회충 108
나무의 ‘민증’을 까보다 120
물 먹는 솔방울? 128
그 이야기, 정말일까?
‘끓는 물속 개구리’ 이야기 136
튀어라 병아리! 144
모기 물린 데는 명아주 잎이 즉효약? 154
모기 잡는 은행나무? 164
앵무새에게도 자의식이 있을까? 170
때죽나무에 깃든 물고기의 비극 180
운 좋은 개구리는 바다도 건넌다? 188
밤에 휘파람 불면 뱀 나온대 198
꿀벌은 수학자? 206
저자소개
책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자니 흥미롭기도 하지만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그런데 사진을 계속 들여다보니 파란색 사과의 색이 다소 진하다. 혹시 직박구리가 포도나 머루 같은 검푸른 열매와 비슷하게 보고 좋아한 걸까? 그랬다면 자연스러운 설명이 가능한데, 그래도 그들이 어떤 색으로 봤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전설 속 솔로몬의 반지나 도깨비감투 같은 물건이 있으면 참 편하련만.
“제가 보기에 성공할 확률은 0%에요.” 이번 실험을 도와준 권경숙 씨가 서한수 씨에게 들었다는 말이다. 서한수 씨는 한때 자연 다큐멘터리스트였는데 새를 좋아해서 새가 많은 천수만에 아예 펜션을 짓고 산다. 그의 펜션에 짐을 풀고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넓은 논이다. 오늘 아침에는 앞 논에 황새가 두 마리 왔었단다. 황새에게도 실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새 사진 찍는 이들에게 방해를 받았는지 금방 떠났다고 한다. 그의 사람 좋은 웃음과 함께, “접근조차 쉽지 않겠지만, 잘 다녀오라.”는 말을 들으며 실험에 나섰다. 1%의 확률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