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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9747224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2-11-25
책 소개
목차
1부┃ 조선 성리학을 통해 본 동학의 심성론 이해
01 성리학의 이기체용론과 심성론
1. 불교와 주자의 체용론적 사유
2. 불교와의 비교를 통해 본 주자 체용론과 심성론
3. 주자의 심성론은 만물일체적이고 생태적인가?
4. 주자의 이기심성론에 대한 교육철학적 검토
02 퇴계 율곡의 이기심성론 이해
1. 불교 화엄 육상과 주자의 이일분수에 있어서 개체성
2. 퇴계와 율곡에 있어서 개체성 이해
3. 한국 전통 사유에 나타난 개체성 논의와 교육
03 유학의 인물성동이론과 동학의 심성론
1. 인물성동이론에 나타난 개체성 이해
2. 녹문 임성주와 기사 노정진의 이일분수 이해와 개체성 이해
3. 동학의 ‘일이기(一理氣)’와 ‘일리만수(一理萬殊)’사상에 나타난 개체성 이해
2부┃ 불교의 마음 이해와 동학의 심성론
01 유식학의 마음 이해
1.『유식삼십송』에 나타난 마음 이해와 식전변(識轉變)
2. 식전변과 사분설(四分說)
3. 마음의 존재 양태와 가립성 : 삼성과 삼무자성
4. 유식성의 심성을 향하여
02『대승기신론』에 나타난 마음 이해와‘정법훈습’의 내감 교육
1.『대승기신론』에 나타난 일심(一心)이해
2. 청정한 마음과 어두운 마음의 일체성
3. 정법훈습과 내감교육의 의의
03 운봉 대지 선사의 심성론과 마음공부의 의미
1. 유가의 태극논변과 운봉의 유불 교섭
2. 운봉의 심성론 이해
04 불교를 통해 본 동학의 심성론 이해와 만물일체
1. 동학의 불교적 사유와 마음 이해
2. 동학의 심성론과 수심정기(守心正氣)
3. 동학의 만물일체 사상과 마음공부
3부┃ 유불 전통의 수심(修心) 공부와 동학의 마음공부
01 성리학의 격물치지 공부와 동학 시정지(侍定知)의 마음공부
1. 들어가는 말
2. 주자의 공부 방법론 이해
3. 동학의 영성과 마음 교육
02 염불선(念佛禪)과 동학 주문(呪文)의 마음공부론
1. 선불교와 염불선의 마음공부
2. 동학 주문(呪文)의 마음공부에 나타난 염불선의 영향
03 동학의 성심신 삼단 이해와 마음공부
1. 의암의 공적활발(空寂活潑)의 성심론(性心論)과 불교적 이해
2. 성심신(性·心·身) 삼단(三端)의 결합체로의 우주 마음 이해
3. 본래아(本來我)로서 삼성(三性)과 삼심(三心)
4. ‘본래아(本來我)’의 실현과 성심신의 마음공부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대교육에서 서양 사유 체계로 교육 받고 자라난 세대들은 서양의 사유는 자연스럽고 쉽게 이해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동양철학이라고 하면 막연하고 어렵고 또 구체적이지 못한 것으로 여겨 이를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더 가세된다. 첫째, 동양철학은 종교이지 철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육은 모름지기 종교로부터 분리되는 중립성을 지녀야 하기에 학문적 대상으로서의 과학성이 결여되어 있는 동양철학은 교육 내용에 포함될 수 없다고 말한다. 마음의 도야나 깨달음의 인간 완성을 지향하는 것은 종교이지 교육이나 학문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동양철학에 입각한 교육 내용은 인간 수양에 지나치게 과다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즉 동양철학은 지식들을 배우기보다는 욕심을 덜어내는 수행과 규범에 치중하고, 실용적인 쓰임을 추구하기보다는 고답적이고 번잡한 텍스트를 암기하는 교육이어서 실제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일분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정이가 장재의 서명에 관한 양시의 의문에 답변하던 과정에서 제기된 명제이다. 주자의 이일분수는 퇴계와 율곡에게서 각각 이기호발설과 이통기국설로 재해석된 바 있다. 조선 후기에 오면 노론 계열의 외암 이간과 남당 한원진은 각기 개체성에서의 이일과 분수에 초점을 두어 인물성동론과 인물성이론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녹문 임성주에 오면 동이(同異)논쟁이 무의미함을 비판하면서 그들의 잘못이 리(理)와 기(氣), 리(理)와 분(分)을 나눈 것에 있음을 지적하였고 이일분수와 함께 기일분수(氣一分殊)를 강조했다.
불교의 근본적 입장은 공(空)이다. 사분설을 말하는 입장도 이 공에 기반해 있다. 공이란 일체의 모든 것이 비유비무(非有非無)의 여실한 실상임을 아는 경지이다. 모든 인식대상은 아뢰야식의 전변에 의해 구성되어 생긴다. 아뢰야식을 중심으로 전변이 생기고 주관과 객관으로 분열하여 존재를 인식하고 동시에 이를 아뢰야식에 훈습시켜 남겨 둔다. 이러한 작용은 끊임없이 반복되어 아뢰야식은 지속·상속된다. 그러므로 실유(實有)이다. 여기서 실유란 이름에 의지하여 있는 것일 뿐 그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단지 인연인 까닭에 실유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의타기성으로도 말해진다. 존재가 있는 한 인연 또한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