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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창작.문장작법
· ISBN : 978899747237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3-04-29
책 소개
목차
제1부 문예창작의 길
시가 가지고 있는 다섯 가지의 길 __김희정
시 창작론 __민병기
다문화 시대 대중문화 미디어로서 디카시 __이상옥
사람들에 대한 시 쓰기 __박형준
시인의 스승은 누구인가 __권덕하
시인의 작품 세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__채수영
나는 작가다 __손병현
소설가를 꿈꾸는 후배에게 보내는 편지 __유금호
현대시와 다성성 __권덕하
소설 창작에서 배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__채길순
수필쓰기를 위하여 __이성림
제2부 문예창작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문학의 길을 나서는 그대, 꽃신은 신었는가 __채길순
문예창작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__권덕하
시인 같은 삶, 혹은 시인의 삶 __이상옥
문예창작, 그 고단하고 순결한 여정 __손병현
문학청년 시절에 들었던 환청들 __김희정
엉덩이에 뿔난, 그러나 사실 지독한 외로움 속에 __유금호
글쓰기는 미완의 영원한 내 꿈이다 __민병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를 어떻게 써야 할까. 첫 시를 쓰는 문학청년들을 놓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 시의 모습은 세월이 흐를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어떤 때에는 마구 해체된 것처럼 보이는 시가 유행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고통스런 현실이 가득한 시가 회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시다. 세월이 흐를때마다 시를 쓰는 시인들의 경험이 달라지듯 그 모습은 바뀌어도 언어를 통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 시의 본질만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의 본질에 대한 생각과 시 쓰기에 대한 각오. 나는 문학의 길에 들어선 청년들이 이것만은 잊지 않고 고민해 보았으면 싶다.
지금 우리가 온몸으로 밀고 가는 이 ‘디카시’ 운동은 지금까지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스토리텔링을 ‘서정’의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선행적 운동이 될 것이다. 이것이 과거 한때의 ‘구체시 운동’이나, 최근의 ‘포토포엠’과 뚜렷하게 나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시 말해 디카시는, 이미 만들어진 문화 담지체를 시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수동적 문화운동이 아니라, 디카시를 하나의 OSMU로 설정하여 우리 삶의 모든 영역으로 그 터무니를 넓혀 나가는 적극적 문화운동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무엇보다 시를 쓰는 일도 넓게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한 방법이다. 우리 시대에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꾸며진 거짓말로 그럴 듯하게 쓰기보다는 진실한 이야기로 독자들과 유대를 이루는, 그런 감동을 지닌 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는 자신의 거짓말에 취하는 시인보다는 한번이라도 진실과 대면하는 시인이 그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