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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유럽
· ISBN : 978899773547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09-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운명의 공동체, 유럽연합
얼마나 진전이 이루어졌는가 |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키신저 문제 | 구조와 과정 | 하의상달 방식 | 영국과 유럽
2장 긴축과 그 이후
긴축 정책의 영향 | 둑의 물 새는 곳을 막는 손가락 | 성장 전략 | 장차 다가오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변모 | 디지털 생산 |
일자리를 도로 가져와? | 돈을 다시 가져오기
3장 사회적 모델은 더 이상 안 돼?
황금시대…… 혹은 가버린 황금시대? | 복지국가에서 사회적 투자 국가로 | 금융위기의 결과 | 부, 가난 그리고 불평등 |
비용 삭감은 복지개혁과 양립할 수 있는가 | 미래의 충격 | 나이 들기와 ‘젊어지기’
4장 세계주의의 필요성
세계화와 이민 | 비전통적 전통 | 근심스러운 순간들 | 다문화주의란 무엇인가 | 이민과 일체감 | 상호문화주의 | ‘유럽’의 가치?
5장 기후 변화와 에너지
탄소 배출권 거래제 | 유엔 프로세스 | 비녹색적인 녹색의 고백 | 에너지의 3대 난관 | 전환기의 테크놀로지 |
에너지 투자와 경제 회복
6장 타당한 해답을 찾아서
권력과 약점 | 냉전과 그 이후 | 유럽연합과 러시아 | 유럽의 안보 혹은 안보 부재 | 중심과 나머지 지역들
나가는 글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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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로화의 시련은 결코 극복되었다고 할 수 없다. 유럽연합이 당면한 문제들은 심각하고 위험하다. 심각하다고 말한 것은 통일된 대륙을 구축하는 사업이 전반적으로 붕괴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고, 위험하다고 말한 것은 만약 현재 사태가 더욱 악화된다면 그 결과는 대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 전쟁을 일으킨 적대감들이 여전히 주위에서 어른거린다고 주장한다. “악마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들은 잠자고 있을 뿐이다.”
유럽의 연방제는 리더십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오랫동안 방치되어온 민주제의 결핍을 시정해야 한다. 리더십과 합법성은 함께 가는 것이다. 효과적 리더십이 없는 유럽연합의 문제는 얄팍한 민주제의 외양과 관련이 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은 단지 ‘따라잡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앞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럽의 정치적 통합은 무엇보다도 유럽연합의 핵심 결핍 사항을 시정하는 것이어야 하지 그것을 증폭시키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리더십과 민주제에 대한 접근은 단지 형식적인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달리 말해서 선출제도만 신경 써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관료제를 축소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온 꿩 먹고 알 먹겠다는 태도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 무슨 얘기냐 하면, 각 나라의 지도자들은 제멋대로 독립된 배우같이 행동하면서 동시에 유럽연합의 이점을 누리고 싶어 한다. 이런 태도를 버리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하고, 그것도 지금 당장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