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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7743315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4-07-31
책 소개
목차
서문
I 고대의 심장
1. 심장은 곧 생명이다
2. 심장과 영혼
3. 심장과 신
4. 심장과 감정
5. 신체 기관으로서의 심장에 대한 고대의 이해
6. 고대의 심장질환
II 심장, 암흑기를 거쳐 빛을 만나다
7. 중세 암흑시대
8. 이슬람 황금시대
9. 바이킹의 차가운 심장
10. 아메리카의 심장 공양
11. 심장의 르네상스
12. 이쪽으로, 저쪽으로
III 하–아트(he-ART)
13. 예술과 심장
14. 문학과 심장
15. 음악과 심장
16. 심장과 관련된 의식
IV 심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
17. 펌프
18. 심장의 해부학
19. 심음(心音)
20. 혈액의 색깔
21. 심장의 전도 체계
22. 심전도란?
23. 혈압이란?
24. 심부전이란?
25. ‘관상동맥혈전’이란?
26. 성별, 인종, 민족과 심장질환
27. 운동선수의 돌연사
28. 심장이라는 단어
V 현대의 심장
29. 계몽과 혁명의 시대
30. 20세기의 심장질환
31. 아스피린
32. 20세기의 심장 수술
33. 현재의 심장
34. 상심 증후군
35. 심장–뇌 연결
36. 미래의 심장
집필 후기
감사의 말
색인
리뷰
책속에서
역사를 통틀어, 인간의 감정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심장이 정작 신체적 접촉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은 상당한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인류가 최초로 생각을 기록한 시기 이래 대다수의 문명권에서는 뇌가 아니라 심장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생각해 왔다. 우리의 선조들 역시 가슴의 박동이 생명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두려움이나 욕망을 느끼면 심장은 더욱 강하고 빠르게 뛰고, 죽음에 다다르면 더 이상 뛰지 않는다.
갈레노스는 고대 그리스의 의학 문헌을 비판적으로 탐독했고, 실제 실험을 통해서 심장과 혈관에 관한 이론을 증명하거나 반증했다. 그는 특히 앞서 소개한 헤로필로스와 에라시스트라토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들이 틀린 부분을 지적하는 일을 즐기기도 했다. 『인체 각 부위의 유용성』(서기 170년경)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근육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근육과는 확연히 다르다. 근육의 근섬유는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심장에는 세로 방향과 가로 방향의 근섬유가 모두 존재한다. 또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제3의 종류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