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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힘

책의 힘

(파국의 시대, 한 사회학자가 안내하는 읽고 생각하고 쓰는 기술)

오사와 마사치 (지은이), 김효진 (옮긴이)
오월의봄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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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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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책의 힘 (파국의 시대, 한 사회학자가 안내하는 읽고 생각하고 쓰는 기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97889822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5-10-26

책 소개

일본의 사회학자 오사와 마사치가 펼쳐 보이는 '생각하는 책읽기'의 세계. 저자는 사회과학, 문학, 자연과학 분야의 명저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읽어가며, 독창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사고의 전개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목차

서문 5
들어가는 글 - 생각한다는 것
1. 무엇을 사고하는가 12
2. 언제 사고하는가 17
3. 어디에서 사고하는가 26
4. 어떻게 사고하는가 35
5. 왜 사고하는가 44
보론 - 사상의 불법침입자 50

1장 사회과학, 어떻게 읽고 생각할까?
1. 마키 유스케의 《시간의 비교사회학》을 읽다 65
2.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다 87
3.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를 읽다 104
4. 에른스트 칸토로비치의 《왕의 두 신체》를 읽다 115
5.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다 124

2장 문학, 어떻게 읽고 생각할까?
1.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읽다 149
2.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다 164
3. 아카사카 마리의 《도쿄 프리즌》을 읽다 175
4. 이언 매큐언의 《속죄》를 읽다 192
5. 필립 클로델의 《브로덱의 보고서》를 읽다 206

3장 자연과학, 어떻게 읽고 생각할까?
1. 수학과 인생
요시다 요이치의 《0의 발견》을 읽다 231
가스가 마사히토의 《100년의 난제는 어떻게 풀렸을까》를 읽다 236
2. 중력의 발견
오구리 히로시의 《중력이란 무엇인가》를 읽다 251
빅토르 I. 스토이치타의 《회화의 자의식》을 읽다 257
야마모토 요시타카의 《자력과 중력의 발견》을 읽다 263
3. 양자역학의 형이상학과 진정한 유물론
리처드 파인만의 《빛과 물질의 신비한 이론》과 브라이언 그린의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읽다 272

나가는 글 - 그리고, 쓴다는 것 289
후기 317
옮긴이의 말 320

저자소개

오사와 마사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나가노현 출생. 사회학자. 도쿄대학 대학원 사회학 연구과 박사과정 졸업. 사회학 박사. 지바대학 조교수, 교토대학 교수 역임. 개인 사상지 『오사와 마사치 THINKING 「O」』 주재. 저서로 『<세계사>의 철학 고대편』(고단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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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출판 편집자.마케터로 일해 왔으며 일본어 번역자이기도 하다. 베란다에 화분이 가득한 집에서 자랐으나 식물을 기르는 데 소질이 없다. 최근 옥탑에서 감자를 수확했으며 오사와 마사치의 『책의 힘』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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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종이 위에 쓸 때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종이가 너무 작으면 마음 쓰이는 사항 전부를 적기에 모자라고, 종이 위에서 사고가 전개될 여지가 없어져버린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는 몇 장에 걸쳐 이어서 쓰는 메모 같은 것은 또 의미가 없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신체감각으로 말하자면, 기껏해야 A4 크기 한 장 정도가 딱 알맞다. 생각나는 것을 무작위로 써나가다보면 양이 꽤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압축해서 한눈에 들어오는 메모로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 거기까지 해낼 수 있다면, 눈앞에서 허공에 둥둥 떠다니던 아이디어 이전의 아이디어를 확실히 붙잡을 수 있다는 확신에 가까운 감촉을 얻게 된다.


분명히 말하자면, 인간이 특별히 생각하는 동물은 아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생각하려 하지 않는 동물이다. 또 그 어느 정도 이상을 생각할 때라고 해서 ‘그래, 이제부터 힘내자’ 하고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생각을 하나. 타자가 주는 충격(impact)이 있어야 한다. 그런 충격이 없으면 인간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는다.
생각한다는 것은 불안한 것이다. 불안하기에 생각하는 것이라고 해도 좋다. 그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역시 넓은 의미에서의 타자와 조우하는 데에서 온다. 그것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가에 따라 사고의 깊이가 결정되는 면이 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닫힌 세계 가운데서 안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놀라거나 감동하거나 하는 것은 자기 안에 서 있는 세계로 수렴되지 않는 무언가를 감지했을 때이다. 그때 사고가 시작되지만, 거기서 정신 바짝 차리고 생각하지 않았다가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버리는 것이 인간이다. 생각한다는 것의 최종 산물은 언어이기 때문에, 그것을 언어화하지 않으면 자신이 느낀 감정은 그 순간 그대로 사라져버린다.


사멸하기에 삶이나 역사는 허무하다는 감각을 〈시간의 니힐리즘〉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시간의 니힐리즘〉은 이상의 두 가지 감각을 전제로 내린 결론이다. 삶의 목적이 끝없이 미래로 미뤄지는 것은, 시간이 수직선(數直線)처럼 추상적으로 무한하기 때문이다. 혹은 최종 결과에만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차례차례 과거가 되는 ‘현재’는 소멸해가는 것으로 관념화되고 그것이 남긴 결과의 가치만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시간의 니힐리즘〉의 근거가 되는 두 가지 시간 감각은, 그러나 결코 절대적 진리가 아니다. 즉 유한한 시간이나 귀무하지 않는 시간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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