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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9807992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8-22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조선과 유구-가깝고도 멀었던 관계
제1부 조선 문인, 유구를 노래하다
유구를 노래하다 詠流求 이숭인
이예 장군이 유구국으로 사신 간다는 시에 차운함 次李藝將軍使琉球國詩韻 성석린
앵무 鸚鵡 김종직
유구 사신이 연적을 상락군에게 선물하였는데, 그 만듦새가 매우 정교하였다. 상락군이 나에게 대신 시를 지어 사례하게 하였다 琉球使以水滴餉上洛君, 其制甚巧. 上洛令余, 代作以謝 김종직
진양 목백과 통판이 봉명루에 술자리를 마련하고, 나에게 ‘유구 사신이 안개비 속에서 소를 치다’라는 제목으로 시를 요구하였다 晉陽牧伯通判, 設酌鳳鳴樓, 仍令琉球牛牧煙雨中以索詩 유호인
푸른 소라 술잔에 대한 노래 靑螺杯歌 정두경
관찰공의 유구 대철도를 노래함 觀察公琉球大鐵刀歌 권헌
표류한 유구국 사람들이 우리 사신을 따라 중국으로 가서 본국에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 聞琉球國漂人來, 願隨使臣入中原, 還國 윤기
유구로 사신 가는 한림 이정원에게 삼가 드림 奉贈李翰林鼎元琉球奉使之行 서형수
묵장 이중한이 유구로 사신 가는 그림에 쓰다 題李墨莊中翰琉球奉使圖 박제가
유구관 琉球舘 조수삼
죽지사, 유구 竹枝詞, 流求 조수삼
유구국 琉球國 이유원
유구 태자의 시 琉球太子詩 이유원
들으니 유구왕이 일본 도쿄에 억류되어 있어 그의 신하가 상해에 가서 군사를 요청하느라 해를 넘기도록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다 聞琉球王在日本東京, 其臣赴滬乞師, 經年不返 김윤식
제2부 조선 문인과 유구 사신, 조선에서 만나다
유구국 사신인 스님을 보내면서 드림 贈送琉球國使僧 이석형
유구국 사신인 스님을 보내는 시권에 씀 題琉球國使僧送行詩卷 신숙주
동자단의 시 東自端詩 유구 사신 동자단
유구국 사신 동자단 시에 차운하고 아울러 짧은 서문을 붙임 次琉球國使東自端詩 幷小序 신숙주
유구국 사신 동조상인을 보내다 送琉球國使同照上人 서거정
유구국 부사 동조상인을 보내다 送琉球國副使東照上人 서거정
유구국 사신 자단상인의 시운에 따라 화답함 奉和琉球國使自端上人詩韻 이승소
유구국 사신 승려가 읊은 팔영시에 차운함 琉球國使臣僧八詠次韻 정수강
유구 사신 경종이 김승경에게 준 시 敬宗贈升卿詩 유구 사신 경종
부산포에 나가서 유구 사신을 위로했는데, 이날 큰비가 내렸다 往釜山浦, 宣慰琉球使臣, 是日大雨 성현
제3부 조선 사신과 유구 사신, 북경에서 만나다
유구 사신이 소라 껍데기 세 개를 보냈는데, 작은 것은 배와 같고 검은 점이 무늬를 이루었으며 매우 광채가 났다. 쪼개어 술잔을 만들었다 琉球使, 餉海螺三枚, 小如梨子, 黑點成文, 甚光潤. 剖作酒杯 소세양
유구국 사신 장사 채규에게 삼가 드림 奉贈琉球國使臣蔡長史奎 이안눌
유구국 사신에게 드림 贈琉球國使臣 이정형
유구국 사신에게 드림. 근체시 14수 贈琉球國使臣. 近體十四首 이수광
조선 대사에게 전별의 뜻으로 공경히 답하여 올림 奉酬贐敬朝鮮台使 채견
204 삼가 조선 대사에게 전별의 뜻으로 드림 肅勤申贐朝鮮台使 마성기
유구 사신이 시와 칼과 부채를 줌에 감사하며 謝琉球使臣贈詩及刀扇 이수광
유구국 사신 마승련, 임국용이 청봉의 일로 와서 순풍청에 머물다가 왔기에 관사에서 만났는데, 단정하고 준수하여 사랑스러웠다. 다만 문장을 짓지 못해 한스러웠다
琉球國使臣馬勝連, 林國用, 以請封事, 來寓巡風廳. 因來見館中. 端秀可愛, 但恨不文耳 이민성
유구 사신 채전에게 주다 贈琉球使臣蔡廛 김상헌
유구국 사람 琉球國人 조상경
유구국 채세창 드림 琉球國蔡世昌具 유구 문인 채세창
이선생의 부채 선물에 감사하며 아울러 운에 화답하여 가르침을 구함 謝李先生惠扇倂和尊韻求敎 유구 문인 채세창
고려 사람 이백상에게 드림 酬高麗李伯祥 유구 문인 정효덕
유구 정생이 보내준 시에 차운하여 부채에 써서 사람을 시켜 전해주다 琉球鄭生寄來韻書諸扇伻而傳之 이의봉
유구·흉노·월남 사신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琉球單越可差肩 김진수
가을날 고려공사 박규수, 강문형, 성이호가 지나가다 들렀으므로 7언 율시 2수를 지음
秋日高麗貢使朴珪壽 姜文馨 成彝鎬 過訪因成七律二首 유구 문인 임세공
조선국 진사 이민구가 준 시의 운자로 화답함 和答朝鮮國進士李敏球見贈韻 유구 문인 채대정
이공이 오래된 역참에서 즉석으로 경치를 읊은 운에 화답함 和李公古驛卽景韻 유구 문인 채대정
이공이 보내준 운자로 화답함 1 和答李公書贈韻 유구 문인 채대정
이공이 보내준 운자로 화답함 2 和答李公見贈韻 유구 문인 채대정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닷길에 익숙한 유구 사신들을 육지에서 말을 타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다를 술잔처럼 가볍게 또한 무사히 귀국하리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그렇게 편안히 귀국한 뒤에, 창 앞의 매화나무를 감상하면서 시를 지으라는 것이다.
수련(1, 2구)은 유구의 지리적 위치와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이수광이 말하고 있듯이 유구는 아열대 지역으로 남쪽 바다에 있는 섬나라이다. 그리고 중국 남방과 가깝다. 그러므로 바람과 안개가 백만과 닿았다고 표현하였다. 백만이라는 용어는 고대 중국에서 자신들을 중화라는 문명국으로 지칭하고, 사방에는 오랑캐가 산다고 하였는데, 남방을 만(蠻)으로 일컬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다.
‘유쾌하게 봄빛 따라 함께 귀국하리라.’라는 8구에서 유구 사신이 귀국하는 때가 봄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유쾌하게[好]’라는 글자는 임무를 마친 ‘홀가분함’이라는 의미와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함께 담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