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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탐미기

나비탐미기

우밍이 (지은이), 허유영 (옮긴이)
시루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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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탐미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비탐미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848070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6-07-19

책 소개

나비를 관찰하고 쓴 나비도감인 것 같지만 사실은 나비의 삶에 깃든 희로애락을 문학으로 풀어낸 탐미적 자연 에세이다. 나비의 생태, 그 아름다움과 고독에 관한 점잖고 아름다운 18편의 에세이는 우리 앞에 낯설고 놀라운 풍경을 그려내며, 인생을 관조하는 법을 알려준다.

목차

여는 글 _ 당신은 진정 살아있는가

I 나비가 내게 다가왔다
나비를 부치다
고독사
10원짜리 호랑나비
경계선

II 나비에게 배우다
죽은 번데기
어둠의 화려함
망각의 강
눈을 크게 뜨는 법을 배우다
예덕나무

III 더불어 살며 느끼다
마법
지도
산 채로 묻히다
궈싱 향
잠자리채를 내려놓다

IV 나는 나비처럼 살고 싶다
나비 탐미
미(謎), 미(醚), 미(迷)
비행
시대

추천사1 자연에 대한 새로운 글쓰기 / 류커샹
추천사2 나비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다 / 천웨이서우
추천사3 봄 새싹의 기쁜 소식 / 천위펑

한국어판을 펴내며 _ 누구나 쓸 수 있다
사진 부록

저자소개

우밍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타이완에서 태어났다. 작가이자 화가, 사진가이며 현재 타이완 둥화대학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화롄花蓮이라는 타이완 동부 해안 마을에서 작게 농사도 짓고 있다. 1997년, 소설집 《오늘은 휴일本日公休》을 발표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에세이 《나비탐미기》로 ‘타이베이문학상’을 수상했고, 첫 장편소설 《수면의 항로睡眠的航線》로 <아시아위클리> 선정 ‘중문 소설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타이완의 역사와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집요하게 탐구해온 그는 2011년 《복안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문단에 발돋움한다. 스웨덴 문학평론가 셰르스틴 요한손에게 “환상과 현실이 절묘하게 뒤섞인, 서정적 슬픔이 흐르면서도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디스토피아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복안인》은 리브르 앵쉴레르상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의 책’에 선정되며, 미국영국프랑스 등 1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후 6년의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장편소설 《도둑맞은 자전거》를 발표한 우밍이는 타이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금전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타이완 작가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올랐다. 개인의 상실과 가족의 역사, 사회적 기억을 섬세한 필치로 그린 《도둑맞은 자전거》는 2023년 비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복안인》은 거대한 쓰레기 섬을 모티프로 생태 위기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문명의 이기와는 거리가 먼 가상의 섬 ‘와요와요’와 타이완 해안을 배경으로, 쓰레기 소용돌이가 바다와 육지를 집어삼키는 근미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치를 값이 있는 문명이든, 무고한 비문명이든 종말 앞에 예외는 없다는 메시지가 비극적 정서를 자아내는 가운데, 여러 개의 눈을 통해 삶과 세계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복안인’이 등장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신화적 상상력과 시적인 언어가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을 사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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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및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도둑맞은 자전거》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나비탐미기》 《삼체0: 구상섬전》 《고독한 용의자》 《마천대루》 《마천대루》(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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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온실 안에서는 도마뱀, 거미, 사마귀, 새 같은 천적의 공격은 없었지만 그 대신 아이와 부모 들이 나비가 몸에 올라앉아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나비를 잡아댔다. 물론 나를 비롯한 해설사들이 나비를 교본처럼 마음대로 뒤집어 펼쳐본 후 놓아주기도 했다.
꿀이 부족하면 나비들에게 꿀을 먹여주어야 했다. 전시관 폐장 시간이 지난 뒤 아르바이트생들이 나비를 ‘채집해’ 커다란 잠자리채에 담은 후 다시 한 마리씩 꺼내 희석한 요구르트에 담갔다. 나비가 체력이 없으면 다음 날도 계속될 관람객들의 방문에 응할 수 없고 그들 앞에서 활기찬 날갯짓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비는 온실 안의 애완곤충이기를 거부했다. 매일 아침 온실에 출근해서 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나비 사체를 줍는 것이었다.
- <나비를 부치다>


요즘 반딧불이 유행하면서 반딧불의 일생을 전시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여름밤이 되면 사람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을 깜박이며 반딧불을 찾지만, 애초에 누가 그들의 빛을 꺼버렸는지 기억하려는 이는 없다. 관람객들은 여과지도 붙이지 않은 손전등을 반딧불에 마구 비추어대고 주전부리를 손에 든 채로 전시관을 어슬렁거린다. 그들 중 반딧불과 진정 교감하려는 사람이 과연 있기나 할까? 왕얼룩나비와 함께 찍은 사진은 그들에겐 그저 남에게 뽐내기 위한 종이 한 장일 뿐이다.
- <나비를 부치다>


생존 과정이 모두 완벽하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황토색희미날개나비 유충은 모시풀, 싸리풀 등 독성이 없는 풀을 먹고 있었다. 힘없는 그들이 포식자의 공격 앞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허장성세뿐이었다. 아마도 그들은 독성을 가진 나방류 유충은 모두 쇠가시 돋친 철갑을 두르고 있음을 발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온전히 자신을 보호할 수 없으므로 모방자들은 언제나 가슴을 졸여야 했다. 가면 뒤에 숨겨진 진실이 언제든 들통 날 수 있었다. 특히 한 번도 쓴맛을 보지 못한 풋내기 새를 만나면 더욱 그랬다. 그래서 황토색희미날개나비 유충들은 또 한 가지 묘수를 짜냈다. 먹이를 먹을 때든 잠을 잘 때든 한데 뭉쳐 있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똬리를 틀고 있는 거대한 구렁이처럼 보여 포식자들에게 겁을 주어 도망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그것은 군체(群體)의 투쟁이었다. 단 한 마리 유충도 밖으로 나가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
-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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