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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우밍이 (지은이), 허유영 (옮긴이)
알마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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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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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59921421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18-03-28

책 소개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 우밍이의 첫 한국어판 소설집으로 상가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생명력 가득한 80년대 타이베이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책에는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로 불리다 1992년 사라진 상가 건물 ‘중화상창’을 배경으로 한 열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육교 위의 마술사
99층
돌사자는 그 일들을 기억할까?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조니 리버스
금붕어

탕씨 아저씨의 양복점
물처럼 흐르는 빛
자귀나무 아래의 마술사
추천의 글

저자소개

우밍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타이완에서 태어났다. 작가이자 화가, 사진가이며 현재 타이완 둥화대학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화롄花蓮이라는 타이완 동부 해안 마을에서 작게 농사도 짓고 있다. 1997년, 소설집 《오늘은 휴일本日公休》을 발표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에세이 《나비탐미기》로 ‘타이베이문학상’을 수상했고, 첫 장편소설 《수면의 항로睡眠的航線》로 <아시아위클리> 선정 ‘중문 소설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타이완의 역사와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집요하게 탐구해온 그는 2011년 《복안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문단에 발돋움한다. 스웨덴 문학평론가 셰르스틴 요한손에게 “환상과 현실이 절묘하게 뒤섞인, 서정적 슬픔이 흐르면서도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디스토피아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복안인》은 리브르 앵쉴레르상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의 책’에 선정되며, 미국영국프랑스 등 1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후 6년의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장편소설 《도둑맞은 자전거》를 발표한 우밍이는 타이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금전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타이완 작가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올랐다. 개인의 상실과 가족의 역사, 사회적 기억을 섬세한 필치로 그린 《도둑맞은 자전거》는 2023년 비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복안인》은 거대한 쓰레기 섬을 모티프로 생태 위기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문명의 이기와는 거리가 먼 가상의 섬 ‘와요와요’와 타이완 해안을 배경으로, 쓰레기 소용돌이가 바다와 육지를 집어삼키는 근미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치를 값이 있는 문명이든, 무고한 비문명이든 종말 앞에 예외는 없다는 메시지가 비극적 정서를 자아내는 가운데, 여러 개의 눈을 통해 삶과 세계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복안인’이 등장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신화적 상상력과 시적인 언어가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을 사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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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삼체』(2, 3부) 『도둑맞은 자전거』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마천대루』 『적의 벚꽃』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길상문연화루』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고독한 용의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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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화상창中華商場은 총 여덟 동이었고 각각의 동은 충忠, 효孝, 인仁, 애愛, 신信, 의義, 화和, 평平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우리 집은 애동과 신동 사이에 있었다. 애동과 신동 사이에도 육교가 있었고, 애동과 인동 사이에도 육교가 있었다. 나는 애동과 신동 사이에 있는 육교를 좋아했다. 그 육교가 더 길었기 때문이다. 육교의 다른 쪽 끝이 번화가인 시먼딩西門町과 연결되어 있어 육교 위에 온갖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이 모여 있었다. 아이스크림, 아동복, 샤오빙燒餅, 와코루 속옷, 금붕어, 거북이, 자라, 심지어 ‘바다스님’이라는 이름의 파란 게를 파는 노점상도 있었다. _ <육교 위의 마술사<


맞은편 남자는 분필로 바닥에 둥근 반원을 그려놓고는 그 안에 검은 깔개를 펼치고 물건들을 하나씩 늘어놓았다. 처음에는 그가 무얼 팔러 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포커, 쇠고리, 이상하게 생긴 공책 등등…. 누나에게 들으니 그 남자가 파는 것이 마술 도구라고 했다. 맙소사, 마술 도구를 판다고? 내 좌판의 맞은편에 마술 도구를 파는 사람이 있다니! “아냐. 난 마술사야.” 남자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 물건들을 어디서 떼어 오느냐고 묻자 그는 “내 마술은 전부 진짜야”라고 말했다. 그가 제 짝이 아닌 듯 각기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도마뱀을 닮은 눈으로 나를 힐긋 쳐다보자 저절로 뒷덜미가 선득해졌다. _ <육교 위의 마술사<


“그 전날 밤에는 옥상에 숨어 있었는데 내가 혼자 있는 걸 보고 마술사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어. 왜 그랬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 얘기를 그 사람한테 다 털어놨어.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러더라. 정말로 아무도 찾지 못하게 숨어버리고 싶으면 그 변소 칸에 가서 99층 버튼을 누르라고.” _ <99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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