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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859943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8-03-05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나
나를 꺼내본다
글자의 맛
마음도 사람들 틈에서 가끔 상처를 입는다
밥의 온기
카페 노마드
크림빵과 비스킷
네겐 일요일이 필요해
하늘 가득 별
움직이면 쏜다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작가의 시간
모멘텀
인생은 종종 우리를
취향은 시간이다
락(樂) 페스티벌
소속이 어디죠?
갓
교토, 와비사비(わびさび)
즐겨찾기
내 취향의 사치
착한 곰탕
너는 너야
함부로, 내 멋대로
다행이다
혹시 롤라장?
풍선
일상의 내공
오랜 친구
나의 하루는
당신
당신을 헤아리는 밤
마음 근육
배신
엄마
시간의 가치
안녕
오사카 나니와의 아주머니
책
당연하지 않은 날들
아 비앙또(A bient?t)
명태
너도 자식 낳아 봐
습관
오픈 유어 아이즈
가장 슬픈 날
위로의 춤
어떤 약속
늦어버린 마음
바게트
장인(匠人)의 국수
지상 최고의 연주
프루스트와 모짜렐라
날아올라!
도시락
엄마의 생일
지금, 가장 찬란하게 반짝이고 싶다
작은 힘
그리고 우리
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
버스
명함
삼치구이
매듭을 푸는 사람
어깨를 맞대고
구인광고
버려야 할 것
브이 라인(V line)
달 같은 사랑
글쓰기의 정신
예감
가벼운 손짓 하나로
32달러
냄비
그해 제주
손끝의 고백
당신의 기쁨은 나의 기쁨
사과
대타와 스타
마음의 거울
보물을 찾아서
아름다운 약속
저녁이 가면 아침이 온다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쉽고 빠른 것 대신 때때로 불편을 감수하며 사는 것은 나의 어쩔 수 없는 면인데, 그런 불편함과 약간의 고집스러움이 오히려 나를 지탱해준다고 믿는다. 클래식 음악이 시간을 초월해 오래 사랑받는 것처럼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버텨내는 것들을 좋아한다. 나의 시간과 이야기, 향수가 어려 있는 정든 물건들은 그저 그런 구닥다리가 아니며, 새 것이 줄 수 없는 편안함을 지니고 있다.
돌아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기 위해 되도록 내 자신에게 몰두했던 때가 있었다. 사람에게서 은근하게나마 벗어나려던 때였다고도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링반데룽의 시절이었다. 나 ‘자신도 모르는 착각에 의해 어떤 지점을 중심으로 둘레를 빙빙’ 돌았던 것 같다. 사람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일상의 풍경에 의해서 위로를 받고 또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