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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9859984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09-13
책 소개
목차
1. 나의 독신자들
2. 우리 각자의 은둔처
3. 나를 찾아서 _헨리 데이비드 소로
4. 세상 만물의 심리 _폴 세잔
5. 지독히 혼자가 되다 _월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슨
6. 독신자의 관대함 _헨리 제임스
7. 진정한 용기는 안에서 시작된다 _유도라 웰티
8. 신의 연인 _라빈드라나드 타고르
9. 잔잔한 바다 위 고요한 섬 _조라 닐 허스턴
10. 홀로인 남자 혼자인 여자 _로드 맥컨, 니나 시몬
11.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은 그것을 발견할 것이다 _빌 커닝햄
12. 고독은 외롭지 않다
리뷰
책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신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인식과 논의는 한참 부족하다. 주거 시설, 의료 서비스, 음식점의 설계부터 빵집에서 판매하는 커다란 빵의 크기까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아직도 부부가 중심인 이상적 가족의 형태, 특히 자녀가 둘인 4인 가족에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독신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부부와 4인 가족을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로 이야기하면서 우리에게 결혼에 대한 환상을 심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박자로 사랑의 리듬을 맞춰 가야 하므로 잠시 멈춰 자신의 드럼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 어떻게든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지 못하면 동반자, 양육, 부양 등 모든 관계가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이 되어 어느새 관계에 혹사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고독이란 무엇일까? 그 의미를 물어보면 대부분 ‘혼자 있는 것’이라고 단순한 사실만을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대체로 오랫동안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소로는 고독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적 거리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