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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티베트 불교 > 티베트 불교 일반
· ISBN : 9788998946111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4-01-22
책 소개
목차
편집자 서문
01 아무도 아니기
02 의식 뒤집기
03 우리의 참본성으로 깨어나기
04 깨달음은 일상적인 경험입니다.
05 삶을 즐기는 기술
06 조건 없는 자유
07 사랑으로 녹아들다
08 초월적 법열
09 생각 쉬기
10 진리와 잠깐 마주하기
11 미친 사랑은 황홀함 속에서 마음을 초월합니다
12 순수 알아차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13 황홀할 자비심
14 실제 삶으로 깨어나기
15 귀의는 지금 이 순간에 내맡기는 것입니다
리뷰
책속에서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생각하거나 전략을 짜는 게 아니라 마치 꽁꽁 얼어붙은 우리의 내면을 녹이는 것과 같습니다. 궁극적 의미에서 마음을 여는 건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야망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중 가장 용감한 면이 나타난 것입니다.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은 우리의 자아가 더 이상 자신을 방어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간혹 마음을 열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우리의 내면에서 무엇이 가로막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음을 활짝 열지 못하게 막는 것은 의심, 두려움, 저항 등인데, 그것들은 대개 우리가 그것을 알아보는 순간 사라져 버립니다. 도둑들이 얼굴에 불빛이 비치면 도망가듯이 우리의 마음을 열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도 알아차리기 힘든 어둠 속에 있을 때만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탈은 이미 우리 의식의 무대에서 춤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바로 지금 체험할 수 있을까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실제로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오랜 가르침에 담겨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마음 상태에서 쉬어라.” 이것은 효과적이고 역동적으로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쉬다’라는 말에는 많은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단지 일상적인 의미로 쉰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저 소파에 앉아 탁자에 발을 올려 놓고 편히 쉬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보다 더 깊은 쉼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쉰다는 것은 마음이 애써 노력하는 모든 걸 중단하는 것입니다. 즉 무언가를 추구하고, 명상하고, 분석하고, 움켜잡으려고 애쓰는 일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없애려 하지도 않고 이루려 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단지 마음이 노력하는 걸 모두 놓아 버리고 자연스러운 마음 상태에 머물면 됩니다.
삶은 도무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삶을 통제하려 애쓰지만, 결국 그것은 삶을 죽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두려워 하는 까닭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삶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불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정말 비현실적이며, 그런 의미 없는 행위에 사로잡혀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축하할 수 없습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 말입니다.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축하하는 것 아닌 다른 일, 우리가 실제인 줄로 믿는 다른 모든 것들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죽은 관념의 세계에서 살게 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실제로 살아 보지도 못하고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