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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4915901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8-02-07
책 소개
목차
숨바꼭질
나비를 위한 덫
전부 혹은 아무것도 아닌
당신을 미치게 하는 것들
유리 성
그들이 사랑했던
무의미한 라이벌
열쇠는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
Shining day
쿠키 영상 #1. 비밀번호
쿠키 영상 #2. Dinky Cafe
《빌트맨 12월호》 최우진, 그와 함께 걸어가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응?}
마지막 후보를 보고 일리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채우진의 이름과 사진을 보며 셀레나는 묘한 눈빛으로 일리야의 표정을 살폈다.
채우진은 마지막까지 셀레나가 갈등한 후보였다. 만약 그녀가 그를 만나보지 않았다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고민 없이 바로 후보에 올렸을 게 분명할 정도로, 나무랄 데 없는 배우인 건 맞았다.
그런데 하필 그녀는 채우진을 만났고, 그의 밝고 곧은 분위기에서 도저히 로이드를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가 자신의 이미지를 지울 정도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연기 잘하는 배우라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배역을 맡게 되면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는 일이 종종 있었다.
‘백의 고백’은 그녀가 콘스차 재단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모색하는 작품이었다. 신중한 만큼 함부로 모험을 걸 수가 없었다. 더스틴이 보내준 애프터 파티 기념사진을 보고 많이 고민한 끝에야 최종 명단에 채우진을 올릴 정도로, 셀레나는 그에게 확신이 생기지 않았다.
{왜 그러세요?}
{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구나.}
{네?}
{네가 말했던 영화 작업 말이다. 처음으로 그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세요? 혹시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배우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내 반대하던‘ 백의 고백’ 영화 작업에 찬성하는 것인가 싶어서 셀레나는 두근거렸다.
{글쎄,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것과 그가 로이드에 적합한지는 다른 문제라서.}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치던 일리야는 자신은 그렇게 공과 사가 무르지 않다고 정색했다. 셀레나가 보기엔 아닌 것 같았지만, 그가 마음을 움직인 것만도 큰 변화이고 수확이었다. 이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녀는 계속 밀어붙였다.
{불안하다면 오디션을 보는 건 어떨까요?}
고민이 많아 보이는 일리야에게 셀레나는 여기에 오면서 생각했던 방안 하나를 제시했다
- 5권, ‘숨바꼭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