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지만

프롤로그 : 안녕, 내 이름은 고양이야
1.움직이지 않아도, 세상은 내 안에 있어
2.흐트러진 오늘을, 천천히 빗어내
3.가만히 있는 게 가장 어려운 기술이야
4.내 꼬리는 때론 말보다 진실해
5.너의 소파는 이미 내 영토야
6.혼자서도 재미있게, 우다다
7.두근거림은 늘 새로운 문 앞에서 시작돼
8.몸을 쭉 펴면 마음도 펴져
9.멀리서 보면 다 작아 보여
10.찰나의 터치, 그 순간 나는 깨어나
11.거절하는 것도, 나를 아끼는 방식이야
12.오늘은 네게 애정을 쏟고 싶은 날이야
13.바스락, 그게 내 심장을 간지럽히는 소리야
14.내 발톱 깎지 마
15.때론 엎어야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어
16.내 발끝이 네 마음에 닿아
17.발자국은 달라도 향하는 곳은 같아
18.먹고 자느라 바빠, 오늘도 완벽했어
19.불러도 대답 안 하는 데엔 이유가 있어
20.밤이 되면 이 집은 내 거야
에필로그 : 작은 발자국들이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