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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065044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12-1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 슬픔이 코 고는 소리
해빙기 010
해루질 012
피아노 레슨 014
피부와 마음 016
풍향 018
풀베개 020
폐문 022
파주 024
파스토랄 026
티후아나 기념품 가게 028
2부 능소화 지는구나
킨츠기 수업 032
키친 034
초생 036
지는 038
중정 040
저수지 휴게실 042
자카르타 044
자전거 버리기 046
원앙 048
양양 050
3부 인간을 관둔 이유는 아마 사랑이었을 거야
습설 054
스웨덴 가구 매장 056
솜털 오리들 058
스탄 게츠 060
사랑의 유람선 061
선릉과 정릉 062
사월 064
사슴농장 견학 066
사랑의 바깥 068
봉합 070
4부 저세상이 있다면야 모르지
복원 074
방공호 076
밤에 레몬을 하나 먹으면 078
믿는 사람 080
물방울무늬와 달빛 082
무주 084
마들렌 086
러시아의 풍경 묘사 088
돌아온 이야기 090
다시 봄꿈 091
5부 이 모든 게 꿈인 줄 모르고
높은 희망 094
나는 096
곶 098
개종 100
개의 마음 102
강릉 해변 메밀막국수 104
감은빛 106
가장 기억에 남는 108
가난 111
가든파티 112
전욱진의 편지 115
Crescent - Translated by Jack Saebyok Jung 119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게 대답하는 와중에도
그는 허리를 숙여 개흙을 뒤졌다
대강 보아도 수완이 좋아 보였다
그때 멀리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왔고
내 귀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의 왼손에 든 랜턴의 빛은 바빠졌다
그 빛기둥이 눈꺼풀을 스쳐지난 순간
어쩐지 살아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_「해루질」부분
그런데 이렇게나 작아지는 걸 보면
마치 사라지기를 바랐던 거 같은데
왜 아주 사라지지는 않을까
그게 나는 항상 의아하고
누군가의 손에 들린
사소한 내 모습도 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이
자주 나를 웃게 하고
_「피부와 마음」부분
같이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면
이 시가 시작된다
이렇게 간단해도 되는 걸까 내가 물으면
이렇게 간단해도 되지 그 사람이 답하고
내 삶은 알몸으로 밖을 배회한다
자긴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고
처음부터 숨긴 적 없다고
_「스탄 게츠」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