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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406573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6-08-0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수박과 소낙비와 참외, 그리고 가장 뜨거운 시절 7
8월 1일 산문 ─ 록 페스티벌 가자! 13
8월 2일 산문 ─ 과일 향 파우더 향 열일곱 살 마음 17
8월 3일 산문 ─ 어떤 모습으로든 사랑받을 거라는 걸 23
8월 4일 산문 ─ 하균 오빠 팬이에요 31
8월 5일 산문 ─ 무서운 이야기 39
8월 6일 산문 ─ 나의 영원한 헤드라이너 49
8월 7일 산문 ─ 빙수가 녹을 때까지 쳐다보았어 55
8월 8일 시 ─ 따라 부르는 노래 63
8월 9일 산문 ─ 삶의 음표 71
8월 10일 시 ─ 준June 77
8월 11일 산문 ─ 다리를 뻗고 자는 사람 83
8월 12일 산문 ─ 하느님의 입맞춤 89
8월 13일 산문 ─ 타임머신이 생긴다면 95
8월 14일 산문 ─ 극락라테 한잔 주세요 101
8월 15일 시 ─ 옥루몽 113
8월 16일 산문 ─ 쓸 수 없는 돈 117
8월 17일 산문 ─ 식은 몸들이 환하게 불 피울 때 121
8월 18일 시 ─ 소서 127
8월 19일 산문 ─ 여름이 오면 131
8월 20일 산문 ─ 수술 두 시간 전 137
8월 21일 산문 ─ 어쩌면 로맨스 141
8월 22일 산문 ─ 빛과 향이 고와서 147
8월 23일 산문 ─ 카키 151
8월 24일 짧은 소설 ─ 신의 딸을 사랑해도 될까요? 157
8월 25일 산문 ─ 잡지 만들기 대작전 171
8월 26일 산문 ─ 나의 모험 일지 179
8월 27일 시 ─ 보호자 침대 201
8월 28일 산문 ─ 2월 26일 205
8월 29일 산문 ─ 새 안경 생각 221
8월 30일 편지 ─ 보나에게 231
8월 31일 시 ─ 해빈수첩 23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비 내리고, 잠시 흐려졌다가 거짓말처럼 날이 개요. 팔월은 웅덩이에서 일렁이는 구름과 나무를 보려다가 앗, 물에 비친 자신을 잠깐 마주하게도 되는 시간. 잠시 구부렸다 다시 무릎 펴고 걸어가는.
저는 겨울에 태어났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도 그렇고요. 그런데 왜 팔월을 주제로 산문을 쓰겠다고 했을까요? (…)
이 책을 쓸 때는 예버덩의 고양이 여름이를 자주 쓰다듬었습니다.
작가의 말을 쓰면서는 복숭아를 두 개나 먹었어요(언젠가 납작복숭아를 먹어보고 싶어요) .
얼마 전엔 팔월이 생일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 나오면 한 권 드릴게요!” 하고, 직접 만들었다는 차를 잔뜩 얻어 마셨습니다(차 이야기도 쓰고 싶었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고백받은 것도 여름이었네요.
옥수수와 여름 과일들이 한창 무르익는 여름.
저의 팔월은 이런 모습이에요.
_작가의 말, 「수박과 소낙비와 참외, 그리고 가장 뜨거운 시절」 부분
어, 근데 들리는 노래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플레이리스트만 들을 땐 이런 느낌 아니었는데! 스크린을 보니 가느다란 팔이 부서져라 기타를 치는 여성이 보였다. 더워서 온몸이 벌겠다. 그래도 보컬은 짙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열심히 노래했다. 땀으로 머리가 젖은 와중에도 환하게 웃었다.
저 사람, 노래할 때 정말 행복한가봐.
기껏 산 빙수가 다 녹을 때까지 그녀를 바라보았다. 저 사람 뭐지. 진희와 김치말이국수를 사러 가면서도 눈길을 떼지 못했다.
_8월 7일 「빙수가 녹을 때까지 쳐다보았어」 부분
사람들이 뛰어노는 록 페스티벌에서도 종종 그러하듯이
노래방은 가라오케라는 일본어에서 왔다
그것은 가짜 오케스트라라는 뜻이다
나는 또 알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음정으로
사투리로
부르는 노래도
일종의 오케스트라다
그러니까 내가 퇴근길에 따라 부르는 노래는
진짜 오케스트라다
나는 가끔 듣는다
천여 명 넘는 사람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
환청을
비명을
민중이란 깃발 아래 모여
진희와 나는
각자의 서른여섯을 맞았다
_8월 8일 「따라 부르는 노래」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