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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24789117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6-10-15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들어가며 _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1 백만 년간의 이야기 _모닥불
2 마음의 눈 _그림
3 소리의 묘사 _문자
4 이야기 전쟁 _인쇄술
5 만물을 꿰뚫어 보는 섭리의 눈 _전기
6 원 원 제로 _비트
7 수천 개 이야기가 낳은 죽음 _소셜 미디어
8 초현실 _스마트폰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선사시대에 모닥불 옆에서 이루어진 스토리텔링은 영장류의 몸단장이나 놀이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했다. 이야기는 어둑한 불빛 속에서 실용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청중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일시에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청중(audience)이라는 단어는 원래 ‘듣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평판을 공유함으로써 옆에 없는 사람에 대한 신뢰나 불신을 조성할 수도 있었으며, 집단의 역사와 설화를 반복하면서 공통의 가치와 믿음을 주입할 수도 있었다.
_1. 백만 년간의 이야기
이야기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생존에 유리했고, 그렇게 오늘날 우리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진화의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협동심이 커진 집단의 개인은 협동심도 이야기도 없는 집단의 개인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았다. 뛰어난 스토리텔러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었고 짝을 구하거나 자녀를 낳을 확률이 더 높았다. 따라서 우리의 조상들은 현생 인류로 진화하기 전에 먼저 스토리텔러로 진화했고, 우리는 처음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할 때 그 유산을 물려받았다. 우리는 모두 스토리텔러다. 우리는 언제나 스토리텔러였다. 스토리텔링은 문화나 양육의 산물이 아닌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이야기에 최적화된 뇌를 가진 생물종이며, 우리 중 이야기를 찾아 나서거나 공유하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_ 1. 백만 년간의 이야기
스토리텔링이 주는 사회적 생존의 이점은 개인에서부터 시작해 가족과 집단을 넘어서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며 확장된다. 우리 조상들은 이야기를 능숙하게 전달했고, 그 결과 신체와 정신, 감정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친구와 파트너를 찾고 집단을 형성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따라서 이야기를 능숙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동료들보다 후손을 남길 가능성도 더 높았다. 이렇게 해서 결국 스토리텔러들만이 생존에 성공했고, 그들은 우리가 되었다.
우리의 정신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거의 언제나 이야기를 통해 사고한다. 특히 우리는 자신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생각하며,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이미 영웅이거나 장차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_ 1. 백만 년간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