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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2

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2

유예온 (지은이)
르네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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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2559431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5-07-15

책 소개

유예온의 로맨스 소설. 윤소녀가 깨어났을 때, 그녀가 있는 곳은 낯선 남자의 침대였다. "너는 누구지?" "글쎄, 내가 말하는 것보다 당신이 알아내는 게 빠르지 않을까?" "말해라. 지금이라도 말하면 목을 베진 않겠다." "죽여도 상관없다니까."

목차

재회
모래 위의 평온
불안의 이름
Monologue 소담
모래꽃이 피다
최후의 결전
선택이 낳은 것
Hidden Page
Denouement
외전 - 언약의 밤
외전 - 전대, 소담의 로망

저자소개

유예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주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꾼 사람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동화 구연이나 편지 쓰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문예창작학과를 다닐 때 쓴 소설은 교수님의 호평을 받고 대학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유명 사이트 단편제에서 1등으로 입선한 전적이 있다. 자신의 작품 세계에 확고한 철학을 가진 저자는, 앞으로도 보다 좋은 글로 독자들을 매료시키길 소망한다. 오늘도 흰 종이 앞에서 고민을 거듭하며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출간작 《후궁 하기 싫은데요?》, 《태자비》, 《―구해줘》, 《맹수의 침실에 초대받다》, 《혼자 자기 무서워요》 출간 예정작 《태자님의 반려 열매》, 《소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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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어떻게 부른 거야?”
“말했지 않나. 내가 부르니까 곧 올 거라 생각했다고.”
“굳이 사흘 전 상황을 반복하고 싶진 않아.”
윤은 그렇게 말하고서 가만히 대답을 기다렸다. 서로 피할 것 없는 두 개의 시선이 노골적으로 맞붙는다. 등받이에 기대고 있는 중에도 진의 시선은 조금도 느슨해지지 않는다. 결국 윤이 다시 입을 열었다.
“부른다고 불러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당신은 내 세계에 간섭할 수 없어. 아니, 없어야 해. 그런데 당신은 상위 세계의 존재인 나를 이리로 불러냈지. 도대체 무슨 방법을 쓴 거야?”
“이미 말한 그대로다, 윤.”
노을이 비쳐 붉게 물든 입술이 천천히 열리며 말을 꺼냈다. 윤은 뭐라 대꾸하는 대신 다시 기다렸다. 막 타오르는 석양에 짙어진 머리칼은 곱게 빗어 다듬은 맹수의 갈기처럼 찬란했다. 강인하고 아름다운 사막의 왕, 상상이 빚어낸 가장 완벽한 피조물.
그의 손이 윤의 얼굴을 가만히 매만졌다. 선을 타고 움직이는 손끝이 새삼스레 윤의 마음까지 더듬는다. 윤은 그 행동 또한 하나의 대답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진은 그녀의 턱에 다다른 손을 떼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나는 그저 너를 불렀을 따름이다. 계속해서, 네가 사라진 후 조금도 쉬지 않고. 그래, 네 말은 분명히 옳다. 나는 하위 세계의 인간. 본디라면 상위 세계에 간섭할 수 없는 게 맞지.”
상위 세계와 하위 세계를 입에 담는 그 눈에는 잠깐의 흔들림도 없었다. 윤은 그 사실에 미약하게 감탄했다. 이렇게나 강한 사내다, 제가 한갓 생각 속의 존재라는 것을 알아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과 이 세계가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에도 스스로 군림하는 오만한 지배자. 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 얽매여 포기하기엔 너무 절박했다. 자랑스러워 해도 좋다, 윤. 네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나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고, 절망에 절망을 느꼈다. 너와 나의 세계를 몇 번이고 곱씹었다. 네 세계에서는 허깨비에 불과할 나를 수백, 수천 번 되짚었다. 그리고 내 안에서 홀로 침잠하던 끝에 드디어 결론을 내었다.”
격정도, 흥분도 없는 목소리가 담담하게 떨어졌다.
“그런 것 따위는 생각하지 않기로.”
깊은 물 속이 파도에 구애받을 것 없이 잔잔하듯 고요한 목소리였다.
“당연한 모든 것을 그냥 버리기로 했다. 생각하지 않겠노라고 결심했다. 세계의 법칙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내게 중요한 것은 윤, 너를 되찾는 것뿐이지 않나. 그리하여 그저 염원했다. 너를, 윤을, 내 세계의 창조주를. 대단한 주술도, 진도 없었다.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너를 내 곁으로 불러오겠노라 염원했다.”
미미하게 휜 눈으로 그는 다시 말했다.
“네 세계를 부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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