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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27418380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미움받을까 봐 두렵다 - 인간관계 편
분위기 파악을 못 하면 어쩌지?
타인의 실수를 용서할 수 없다
젊은이처럼 요령껏 대처할 수 없다
폭력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가족인데도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
2. 낭비는 용서할 수 없다 - 일·경제 편
바쁘게 일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살 수가 없다
효율이 전부일까
보람을 느낄 수 없다
지방에 있어도 전망이 없다
3. 이게 행복일까 - 연애·결혼·육아 편
연애하고 싶지만 만남 자체가 없다
결혼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이가 없으면 불행할까
부모가 됐지만 자신이 없다
실패한 결혼일까
4. 늙고 싶지 않다, 계속 아름답고 싶다 - 신체·건강 편
자신의 얼굴, 몸을 바꾸고 싶다
건강을 위해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늙고 싶지 않다, 병에 걸리고 싶지 않다
병에 걸려도 의사에게 갈 수 없다
현대 의료를 신뢰할 수 없다
5. 항상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 마음 편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없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고맙습니다”가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다
아무도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는다
6. 성실히 살아왔는데 - 사회·인생 편
성실히 살아 손해를 봤다
‘편리한 세상’에 따라갈 수 없다
나는 아무 쓸모가 없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저자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자신의 마음이나 몸 상태를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최선을 다해 임하는 상쾌함을 맛보다’와 ‘지나치게 일해서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소모되다’의 경계가 어디쯤인지 현명하게 판단해둘 필요가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피폐해져 어느 날 갑자기 다 타버린 재처럼 훅 하고 쓰러지는 사태는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만약 그 자리에서 쓰러져 몸져눕게 되더라도, 뻔뻔하고 수월하게 처신하는 사람들은 ‘나 때문에 선배가 이렇게 된 거야. 앞으로는 내가 더 노력해야지’라는 깨우침을 얻지도 않을 것이다.
정치나 경제 등의 문제에 관한 이야기라면 대담한 의견을 피력하고, 때로는 약한 사람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어쩔 수 없다고 단언하는 사람이 막상 자신의 연애라는 국면에 이르면 “상처받고 싶지 않다”며 겁을 집어먹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하다.
세계와 어떻게든 이어지기 위해 인간은 온갖 제도를 만들어냈다. 가족, 학교, 일, 그리고 종교. 이러한 모든 것들이 ‘나는 혼자가 아니다’란 사실을 인간이 확인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로 서로 이어져 있지 않으면 인간은 쉽사리 ‘나는 혼자다’, ‘아무도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버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