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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자유주의/신자유주의
· ISBN : 9791127431068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0-02-11
책 소개
목차
제1장 애덤 스미스를 보는 눈
1. 애덤 스미스에 대한 절반의 이해
2. 국민적 교양의 폭과 깊이
3. 세 개의 스미스상――첫 번째 얼굴과 두 번째 얼굴
4. 제3의 얼굴
5. 새로운 종합적 견해
제2장 스미스의 시대와 생애
1. 사상가와 그의 시대
2. 18세기는 어떤 시대인가
3.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4. 청년기까지의 스미스
5. 학자가 되기까지
6. 『국부론』 탄생의 전후
제3장 시민사회의 에토스와 로고스
1. 사회과학에 있어서의 에토스와 로고스
2. 시민사회란 무엇인가 : 제1의 요소
3. 시민사회란 무엇인가 : 제2의 요소
4. 시민사회란 무엇인가 : 제3의 요소
5. 유물론적 인간관
6. 공감의 논리
제4장 『국부론』 해석방법
1. 윤리학과 사회과학
2. 세 가지 세계의 관련
3. 이기심의 모럴
4. 내셔널과 인터내셔널
5. 소비자의 이익이란 무엇인가
6. 생산력의 체계
7. 스미스 경제학의 본질
제5장 조화의 체계와 부조화의 체계
1. 시민사회의 해부학
2. 자연적이란 것은 무엇인가
3.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
4. 조화관의 성격
5. 스미스 비판의 시작
제6장 선진국과 후진국
1. 근대화의 투사 애덤 스미스
2. 리스트의 스미스 비판
3. 국가의 역할
4. 국민의 생산력이란 무엇인가
5. 스미스와 스코틀랜드 역사학파
제7장 체제의 과학이 생기기까지
1. 과거의 시각과 현대적 시각
2. 역사의 종말
3. 자본주의체제란?
4. 가치법칙이 의미하는 것
5. 근대화의 재인식
제8장 스미스에게 있어서 고전과 현대
1. 고전을 살리는 것
2. 다투는 두 개의 혼
3. 또 다른 한두 가지 실례
4. 다시 애덤 스미스의 전체상으로 돌아가자
맺음말
1. 민족주의적이란 것은 무엇인가
2. 20세기를 바라보는 시각
3. 남겨진 과제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베토벤은 바하를 큰 바다로 비유했다. 베토벤을 포함한 후세의 음악가들은 바하라고 하는 음악의 고전으로부터 과연 얼마나 많은 것들을 끄집어내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음악사가에 맡길 수밖에 없다. 다만 현대 사회과학자의 입장에서 볼 때 애덤 스미스는 음악사의 바하에 비견된다. 우리들은 저마다 또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스미스라고 하는 고전의 창고로부터 바로 이것이야 라고 할 만한 수많은 착상과 장비를 빼어낼 수가 있었고 이를 통해 학문상의 커다란 진보를 이뤄낼 수도 있었다.
스미스의 도덕철학 강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강의는 1 자연신학, 2 윤리학, 3 법학, 4 경제학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중 일부는 청강생의 노트가 발견되어 캐넌 교수에 의해 공표되었다(1896년). 오늘날 『글래스고 대학 강의』라 불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는 경제학에 관한 것이 법학의 일부로 취급되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와 동시에 스미스는 법학과 경제학 모두를 도덕철학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었다는 사실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스미스에게 있어서 인애의 덕은 올바른 의미의 조국애에 해당한다.
물론 스미스는 국가가 사회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가 국가 위에 존재한다고 보았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든 국가든 상관없이 그 안에 사는 인간들은 평화롭게 상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상호행복(common weal)이란 공동체 내지 공화국(즉 commonwealth)의 어원이며 무엇보다도 스미스가 인애의 덕을 주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