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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91127481254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4-10-10
책 소개
목차
제1강 프랑스의 시작
1. 갈로로만시대
2. 프랑크왕국
3. 프랑스의 탄생
제2강 중세 사회와 카페 왕국
1. 영주 권력과 기사
2. 기독교와 교회
3. 상업의 부활과 도시의 융성
4. 카페왕조의 성공
제3장 중세 후기의 위기와 왕권
1. '위기'의 시대
2. 왕정의 강화
제4강 근대국가의 성립
1. 근세 유럽의 대변용
2. 절대왕정으로의 전환
3. 프랑스 절대왕정의 구조
제5강 계몽의 세기
1. 구조 전환의 움직임
2. 개혁의 시도
3. 정치 위기를 향해
제6강 프랑스혁명과 제1제정
1. 혁명 발생의 방법
2. 자코뱅주의란 무엇인가
3. 나폴레옹 제국
제7강 혁명과 명망가의 시대
1. '헌장' 체제
2. 2월혁명과 제2공화정
3. 제2제정
제8강 공화주의에 의한 국민 통합
1. 제3공화정의 성립
2. 급진주의의 시대
3. 전쟁으로의 길
제9강 위기의 시대
1. 제1차 세계대전과 전후 20년대
2. 30년대의 실험
3. 제2차 세계대전
제10강 변모하는 현대 프랑스
1. 제4공화정
2. 제5공화정
3. 포스트 골리슴의 현재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프랑스에서 9세기 후반에 형성되었다고 하는 질서 관념은 인간을 세 가지 직분으로 나누고 있다. 이 구분은 인도유럽어족의 신화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말해지는데, 이것이 기독교와 연결되어 1027년경에 랑의 주교 아달베롱 등에 의해 정식화되었다. 그것에 의하면 '신의 집'은 기도, 노동, 전투 세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상에서는 성직자, 농민, 기사가 그것을 담당한다. 아달베롱은 왕이 이 세 기능을 통합하여 보편적인 질서를 보증하는 존재이고 왕·성직자·기사는 '일하는 자'(농민)을 보호하는 대신 노동의 봉사를 받는 상호 봉사의 관계라고 설명한다.
잔다르크는 일본에서는 대체로 나폴레옹과 비견되는 프랑스사의 유명인이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그녀가 '구국의 소녀'로서 역사적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주로 19세기 중엽 이후의 일로 그전까지는 무관심 내지 망각된 채로 방치되어왔다. 이 소녀를 처음으로 형상화한 공화주의 역사가 미슐레는 잔을 애국적이며 공화주의적인 민중의 딸로 추켜세웠고, 이에 대해 반공화주의인 가톨릭은 신앙의 초자연적인 힘을 강조하였다. 이 대립은 제3공화정의 안정과 함께 나중엔 '애국의 성녀' 라는 절충적 이미지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이번엔 잔을 반(反)앵글로색슨의 심벌로 보는 우익 내셔널리즘이 대두하였다.
18세기 후반의 경제활동의 결과 도시화가 진전되어 도회적인 생활 스타일이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당시의 유산 목록의 연구에 의하면, 의복의 보유가 질과 양 모두 향상되고 그때까지 검소한 경제관념이 바뀌어 소비경제의 미미한 징조까지 보이기 시작하였다. 식민지 물산인 커피, 홍차를 마시는 습관도 시작되면서 커피하우스가 생겨났다. 인쇄술의 보급으로 신문의 발간도 늘어나 커피하우스는 신문을 읽고 세상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사교의 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