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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91128800047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7-01-06
책 소개
목차
01 이미지, 초월과 상징의 길
02 진리 인식의 장애물로서 이미지-플라톤의 이데아론
03 성상 옹호와 성상 파괴-이미지 숭배와 배척의 역사
04 근대적 이미지 원리, 원근법의 탄생
05 근대와 이미지-이성의 구현물
06 칸트와 미적 주체의 탄생
07 근대의 위기와 파노라마 시각의 등장
08 현대와 이미지-기술의 지배
09 문학적 상상력과 운동하는 이미지
10 근대 너머의 이미지, 상징의 복귀?
저자소개
책속에서
로고스페르 시대의 이미지는 종교적 필요에 강하게 결부되어 있었고, 그 점에서 이미지 제작의 진정한 주체는 결코 인간이 아니었다. 인간은 단순히 대리자일 뿐이었다. 초월적 계시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는 단순한 관념체나 허상일 수 없다. 오히려 신성함을 두르고 있고 성스러움을 끌어안고 있는 생명이다.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등장한 그라포스페르 시대의 이미지는 종교라는 기능적 필요가 아니라 예술이라는 표현적 필요에 연결되어 있었다.
“이미지, 그 다면적 양상들” 중에서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에 대한 극단적인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플라톤이 진리 인식에서 이미지가 수행하는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그림자라는 이미지만을 본 죄수들은 태양을 마주함으로써만 진리의 세계로 들어올 것이지만 문제는 처음부터 그렇게 할 수 없다. 따라서 서서히 익숙해지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
“진리 인식의 장애물로서 이미지-플라톤의 이데아론” 중에서
자본주의적 논리로 구축된 대도시에서는 넘쳐나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그 볼거리들은 인공적인 조명 기술의 힘으로 한층 더 매력적으로 빛난다. 여기서 우리는 스펙터클(spectacle)이란 용어를 떠올리게 된다. 대도시의 사람들은 인공적인 도로와 공간을 따라 걸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여러 시각적 이미지들을 만난다. 익명의 대중적 공간인 도시는 멈추어 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밀려드는 사람들의 물결 때문이다.
“근대의 위기와 파노라마 시각의 등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