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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28822612
· 쪽수 : 514쪽
· 출판일 : 2022-05-28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인터뷰 / 내 인생의 연인 조르주 상드 그리고 그녀의 편지
1 뒤팽 드 프랑퀘이 부인이 오로르 뒤팽에게, 1818년 6월 8일
2 뒤팽 드 프랑퀘이 부인이 오로르 뒤팽에게, 1818년 9월 15일
3 잔 바주앵에게, 1820년 9월(*)
4 잔과 셰리 바주앵에게, 1820년 10월 4일(?)
5 에밀리 드 비슴에게, 1820년 10월
6 에밀리 드 비슴에게, 1821년 1월
7 잔 바주앵에게, 1821년 1월 30일
8 르네 발레 드 빌뇌브에게, 1821년 2월 25일
9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9일
10 잔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9일
11 잔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21일
12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31일
13 잔 바주앵에게, 1821년 4월 초
14 에밀리 드 비슴에게, 1821년 4월 혹은 5월
15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4월 말
16 잔 바주앵에게, 1821년 5월 말
17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7월 30일
18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10월 6일
19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11월 15일
20 모리스 뒤팽 부인에게, 1821년 11월 18일
21 잔과 에메 바주앵에게, 1822년 9월 4일
22 잔과 에메 바주앵에게, 1822년 10월 14일
23 잔 바주앵에게, 1823년 3월 6일
24 잔 바주앵에게, 1823년 9월 2일
25 잔 바주앵에게, 1824년 1월 28일
26 잔 바주앵에게, 1824년 5월 25일
27 잔 바주앵에게, 1824년 10월 10일
28 잔 바주앵에게, 1825년 5월 29일
29 잔 바주앵에게, 1825년 6월 11일
30 잔 바주앵에게, 1825년 6월 29일
31 모리스 뒤팽 부인에게, 1825년 8월 28일
32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13일(*)
33 잔 바주앵에게, 1825년 10월 16일
34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17일
35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18일
36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20일
37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5년 11월 7일
38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8일
39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1일
40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2일
41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3일
42 오렐리앵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4일(*)
43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5년 11월 15일
44 이폴리트 샤티롱에게, 1825년 11월 15일(*)
45 잔 바주앵에게, 1825년 12월 15일
46 조에 르루아에게, 1825년 12월 21일
47 잔 바주앵에게, 1826년 1월 20일
48 잔 바주앵에게, 1826년 4월 23일
49 조에 르루아에게, 1826년 6월 26일
50 잔 바주앵에게, 1826년 6월 26일
51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6년 7월 16일
52 잔 바주앵에게, 1826년 8월 중순
53 잔 바주앵에게, 1826년 9월 17일
54 잔과 에메 바주앵에게, 1827년 2월 24일
55 잔 바주앵에게, 1827년 4월 27일
56 잔 바주앵에게, 1827년 7월 3일
57 올랭프 오두 드 빌조베에게, 1827년 7월 말
58 잔 바주앵에게, 1827년 7월 20일
59 조에 르루아에게, 1828년 2월 2일
60 잔 바주앵에게, 1828년 4월 18일
61 잔 바주앵에게, 1828년 6월 25일
62 잔 드 프누아일에게, 1828년 7월 15일
63 잔 드 프누아일에게, 1828년 9월 26일
64 로르 드세르프에게, 1829년 5월 21일
65 잔 드 프누아일에게, 1829년 8월 3일
66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9년 12월 19일 혹은 20일
67 쥘 부쿠아랑에게, 1830년 3월 13일(*)
68 공두앵 생타냥 부인에게, 1830년 4월 3일
69 샤를 뫼르에게, 1830년 6월 27일
70 샤를 뫼르에게, 1830년 9월 17일
71 공두앵 생타냥 부인에게, 1830년 9월(?)
72 샤를 뫼르에게, 1830년 10월 31일
조르주 상드 부분 연보(1804년∼1830년까지)
참고 자료
책속에서
오, 여보, 당신은 너무나 착하고, 기품 있고, 관대하고, 덕성을 식별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죠. 그러니 내가 빗나간 환상에 기만당했다거나, 오렐리앵을 만나고, 그 사람을 단지 친형제처럼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거나, 오렐리앵 자신도 곧 그런 일에 싫증을 낼 것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요. 그런 말은 절대 하지 말아 줘요. 무릎 꿇고 빌겠어요. 당신이 날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당신은 몰라요. 당신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감미롭고 고결한 생각을 앗아 가고 있어요. 만약 당신이 오렐리앵과 나의 행동에서 아름다운 색깔을 걷어 내고, 우리를 저속한 사람들로 격하한다면, 한마디로 오렐리앵은 비열한 남자이고, 난 의지 박약하고 부정한 여자라는 것을 내게 납득시키려 한다면, 난 절대 마음을 달랠 수가 없을 거예요. 난 중죄를 짓고도 자책감도 없고, 자기 이름을 더럽힌 것을 망각하고, 실제로 죄인으로 드러난 뒤에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 그런 파렴치한 여자가 아니에요. 너무나 격한 기질이 날 잠시 빗나가게 했고, 내가 근본적으로 경솔했다고 생각하도록 내버려 둬요. 나도 이 모든 것을 인정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얘기했던 그날 아침 이후로 내가 이용당했다거나, 내 영혼은 우리를 비추는 태양만큼이나 순수하고 빛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내 인생에 환멸을 심어 주는 겁니다. 내 삶에서 가장 감미롭고 찬란한 기억을 앗아 가는 겁니다. 그날 이후로 난 삶과 인간과, 그리고 나 자신과 화합했어요. 인간의 비참함, 행복의 불가능성, 그리고 책에 가득 쓰여 있지만 마음과는 멀리 있어 아름다운 감정들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슬픈 인간의 조건을 한탄하고 슬퍼하던 내가 낙천주의자로 바뀌었어요. 인생과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 어느 때보다 더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미래를 직시하고, 몇 년 전부터 요절(夭折)을 열망하고 기대하는 일에 익숙해진 채 나이를 먹어 가는 내 모습을 발견했어요.
-43번, 오렐리앙 드 세즈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남편에게 고백하는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