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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북소리

한밤의 북소리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은이), 이재진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8-06-21
  |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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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북소리

책 정보

· 제목 : 한밤의 북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30600
· 쪽수 : 264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브레히트 작품 가운데 최초로 무대화된 작품이다. 초연 직후 "스물넷 극작가 브레히트가 하룻밤 사이에 독일 연극 예술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1919년 베를린에서 일어난 '스파르타쿠스 민중항쟁'을 배경으로 했다.

목차

무대 해설
나오는 사람들

1막
2막
3막
4막
5막

부록
죽은 병사의 노래
1953년에 개작한 4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1898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작은 도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20대 초반까지 현실 비판적이긴 했지만, 그 대안을 찾지 못해 댄디풍의 청년으로 지내던 브레히트는 부친의 권유로 입학했던 뮌헨대학 의대도 1학기 만에 중퇴하고 뮌헨의 연극판에 뛰어든다. 1922년에는 희곡 <한밤의 북소리>로 클라이스트상도 수상한다.1924년 베를린으로 이주해, <사내는 사내다> 등을 무대에 올리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브레히트를 일약 베를린 문화계의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 준 작품은 1928년 초연된 서사적 음악극인 <서 푼짜리 오페라>였다. 1933년 독일 제국의사당이 나치스의 방화로 불탄 다음 날 브레히트는 가족과 함께 망명길에 오른다. 그 후 그는 “신발보다 더 자주 나라를 바꿔 가며” 유럽을 전전하다, 194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다. 작가 브레히트에게 망명은 곧 독자와 무대의 상실을 의미했다. 작품을 써도 읽어 줄 독자와 그 작품을 올릴 무대가 그에게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망명 기간에 집필한 <사천의 선인>, <억척어멈>, <갈릴레이의 생애>, <아르투로 우이> 등의 대작 희곡은 모두 책상 서랍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전쟁이 끝나자 미국에는 극우 매카시즘의 광풍이 불어닥쳤다. 브레히트는 1947년 10월 30일 “반미활동 청문회”에 소환받아 공산당원 전력 등에 대해 심문을 받게 된다. 다음 날 미국을 떠나 파리를 거쳐 그해 11월 취리히에 도착한다. 취리히에서 브레히트는 독일 귀환을 준비한다. 하지만 분단된 독일은 모든 망명객들에게 두 개의 독일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강요했다. 브레히트는 결국 사상적으로 가깝고, 자신에게 연극 무대를 제공해 준 동독을 선택하면서 오랜 망명 생활을 청산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민중과 멀어진 당, 동독 문화 정책과의 불협화음 속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오랜 지병인 신장염이 재발해 1956년 8월 14일 5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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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외국어대학과 독일 쾰른대학에서 독문학, 연극학을 전공했다. 단국대학에서 독문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단국대학 명예교수다. 한국 브레히트학회 회장을 지냈다. 레싱, 실러, 클라이스트, 뷔히너, 헤벨, 베데킨트, 브레히트, 뒤렌마트 등의 희곡 작품과 작품 세계가 전공 분야이며, 어린이·청소년 극의 수용과 활용에도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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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크라글러: 자네는 총알 맞으려고 벽으로 가는구먼, 친구.
글룹: 그래, 이 사람아, 아침에는 별일이 다 생기는 법이지. 밤이란 검은 연기처럼 사라지는 법이고. 그래도 몇 놈은 살아남게 될걸. (사라진다.)
크라글러: 나 때문에 당신들이 흘린 그 눈물에 당신들은 모두 익사해 버렸어. 당신들의 그 눈물로 이제 나는 속옷을 깨끗이 빨 거야! 내 살덩이를 하수구에서 썩게 하란 말이야, 당신들 이상이 하늘에 닿도록 하기 위해서? 당신들은 모두 취했어!
안나: 안드레! 아무 상관 없어요!
크라글러: (안나의 얼굴을 들여다보지 않고, 이리저리 날뛰다 손으로 목을 잡으며) 이젠 정말 진저리가 나! (기분 나쁘게 웃는다.) 이건 흔한 싸구려 연극이야! 널빤지가 세워져 있고 종이로 만든 달이 떠 있어, 저 뒤편에 보이는 늘어선 정육점만이 진짜인 거야. (다시 뛰어 돌아다닌다. 팔을 바닥에 내려뜨려 술집에서 가져온 북을 집어 올린다.) 북을 놓고 갔구먼. (북을 친다.) 반쯤 썩어 문드러진 연인인가 아니면 사랑의 마력인가, 신문로에 가서 피바다에 뛰어드느냐 아니면 자기 살갗을 지닌 평범한 사람이 되느냐, 몸뚱이가 가시에 찔리느냐 아니면 아침나절 거니는 호랑이가 되느냐. (올려다본다, 눈을 찌푸린다.) 살아서 돌아오느냐 아니면 죽어서 돌아오느냐. (북을 친다.) 신문로에 군악대가 울려 퍼지고 가련한 사람들이 죽어 간다. 그 사람들 머리 위로 집들이 무너져 내리고, 아침은 밝아 오고, 술 취한 고양이들처럼 그 사람들은 아스팔트 위에 널브러져 누워 있을 것이다. 나는 개새끼야, 그래 이 개새끼는 집으로 간다. (숨을 몰아쉰다.) 깨끗한 속옷으로 갈아입겠어, 아직 나의 살 껍데기는 남아 있으니, 겉옷을 벗어 던지고 장화에 구두약을 바르리라. (악의에 찬 웃음을 터뜨린다.) 이제 고함 소리는 모두 사라졌다. 아직 이른 아침이구나, 그래도 아침 일찍 나는 침대에 누워 이 몸이 죽어 없어지지 않도록 온갖 짓거리를 하리라. (북을 친다.) 그렇게 낭만적으로 넋 놓고 쳐다보지들 마시오! 당신들 고리대금업자들! (북을 친다.) 당신들 파렴치한 인간들! (시원하게 웃는다, 질식할 정도로.) 당신들 피에 굶주린 겁쟁이들! (웃음이 목에 걸린다. 더 이상 웃지 못한다. 이리저리 비틀거린다. 가로등처럼 비추고 있던 종이로 된 달을 향해 북을 던진다. 북과 달은 강바닥에 떨어진다. 강물에는 물이 없다. 남자는 여인에게로 간다, 그러고는 집으로 간다.) 술에 취하는 것이나 유치한 것은 매한가지야. 이제 남은 것은 침대뿐이다, 커다랗고 하얗고 넓은 침대, 가자!
안나: 오, 안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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