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28855085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20-08-15
책 소개
목차
동판화 설명 또는 애독자를 향한 쿠라주의 연설
짧지만 상세한 내용 소개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작가의 부록
이 책자의 진짜 이유와 요약된 내용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유모는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견하고 내게 말했지요. “레부슈카 아가씨, 아가씨가 처녀로 남아 있으려면 머리 자르고 남자 옷을 입어야 해요, 안 그러면 아가씨의 명예를 붙잡아 묶어 놓을 수가 없어요. 그런 명령을 받았지만요.” 나는 생각했지요. ‘그 무슨 이상한 말인가?’ 하고. 하지만 유모는 가위를 가져와서 내 오른쪽 금발을 잘라 버렸어요. 하지만 왼편 머리는 그대로 남겨 두고 당시의 귀한 집 남자들 머리처럼 이리저리 만들었어요. “그래, 딸아, 내 딸이 이 소용돌이를 명예롭게 벗어나면 치장할 만한 머리칼이 아직 충분히 남아 있고, 1년만 지나면 다른 쪽 머리칼도 다시 자랄 거야.”
그녀는 원기를 되찾고 정신을 차리고, 정말 흥분해서 내 출생에 대해서 솔직히 말해 줬어요. 친아버지는 백작으로, 몇 년 전에는 왕국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영주였는데, 지금은 황제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추방당한 상태이고, 소식에 따르면 지금은 터키 술탄의 궁전에 피신해 그곳에서 종교도 기독교에서 터키 종교로 바꿨다는 말도 있었지요. 친어머니는 명예로운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가난하고 아름다웠다고요. 어머니는 백작부인의 시녀로 머물었는데, 어머니가 백작부인의 시중을 드는 동안에 백작이 그녀의 노예가 되어 그녀에게 귀족의 거처를 마련해 줄 때까지 열심히 섬겼고, 그곳에서 나를 낳았다고요.
그렇게 나는 슈프링인스펠트를 노예로 갖게 되었지요, 밤에는 내게 더 좋은 일이 없을 때 남편 노릇을 했고, 낮에는 하인이었어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볼 때면 그는 내 주인이 되었지요. 그는 장사도 아주 잘했고 내 기분도 잘 맞출 수 있어서 내 평생 더 좋은 남편을 바랄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그와 정식으로 결혼하고 싶을 정도였어요.